2017년 8월 31일 목
우리 빌딩은 골목 안에 있다.
이 골목은 앞에 있는 우리은행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이기도 해서
평상시에는 주차할 수 없어 차를 갖고 다니지 않는다.
대신 주말이나 공휴일, 은행이 근무하지 않는 때는 골목이 작은 주차장이 된다.
그런 때는 서로서로 열심히 연락하며 차를 빼고 넣고 해야 한다.
그런데 사실 그 골목길에 겨우 차 한 대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기는 하다.
그런데 그 자리가 바로 옆에 붙어있는 추어탕 집 앞이기도 해서,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냥 그 자리는 추어탕 집 주인의 자리로 되어있다.
다행히 추어탕집 차는 아침 일찍부터 오는 편은 아니어서 아쉬운 대로 잠깐씩 이용하기도 하고,
또 가끔은 우리은행 주차장 담당하시는 분의 아량으로 추어탕집 차를 우리은행 주차장에 놓게도 해 주셔서,
덕분에 가끔 다른 차들이 그 자리를 살짝살짝 이용하기도 [했었다].
주말이 아닌 평일에 차를 갖고 나와야할 때는 나는 부지런히 골목길 상황을 남편에게 보고한다.
- 차 댈 자리 있어?
- 아니, 차 있어. / 응, 지금 자리 비어있어요. 빨리 들어 와~
그런데 요즘은 거의 늘 그 자리에 추어탕집 차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지나가는 길에라도 그 자리를 잠시 이용할 수가 없다.
드디어 그 이유를 남편이 알아냈다. *^^*
우리은행 주차장 담당하시는 분이 정년퇴직하셔서 새사람이 왔는데...
그분이랑 추어탕집 주인이랑 말다툼이 있었단다.
그래서 자동차 자리가 완전히 [우리은행 밖, 그 자리]로 박혀버렸단다...힝...
(그래서리...우리은행에 넣어 둔 돈, 다 빼서 이웃에 있는 신한은행으로 옮길까 한다고.)
이건 뭐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 것도 아니고...쩝...
이웃이 사이가 좋아야 두루두루 편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요즘이다!!!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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