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아간의 추억 (여 호 수 아 7 장12)

colorprom 2017. 6. 29. 15:30

2017/06/29 목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여 호 수 아 7 장12 -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들의 원수 앞에 능히 맞서지 못하고 그 앞에서 돌아섰나니
이는 그들도 온전히 바친 것이 됨이라

그 온전히 바친 물건을 너희 중에서 멸하지 아니하면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That is why the Israelites cannot stand against their enemies;

they turn their backs and run because they have been made liable to destruction.

I will not be with you anymore unless you destroy

whatever among you is devoted to destruction.


성경을 묵상하다 보면
그 성경과 함께 맛물리는 추억의 이야기들이 있기도 하다.

성경말씀과 함께 하는 추억들..
아름답지 않은가?

아름다운 곳에 가서 만드는 추억들이 있다면
다시 그 장소를 찾을 때
그 장소에서 만들었던 추억으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아간의 이야기를 읽을때 마다 생각나는 추억이 있다.

21C 푸른나무교회에서 3개월 동안 단기목회를 할 때였다.
케냐에 있는 나에게 송 정미 사모님이 전화를 했다.
"언니.. 남편 곽 수광 목사 안식월 좀 가야 하는데, 남편 대신 3개월만 교회 좀 맡아 줄 수 있어?!"

그래서.. 내가 그 때 3개월 한국에 나와서 교회 목회를 하게 되었다.


그 교회 찬양팀이 있었는지라 찬양팀과 함께 MT를 일단 먼저 했다.
MT 하면서 내가 찬양팀에게 한 첫(?)설교가 바로 아간에 대한 설교였다.


설교의 촛점(?)은 다른 거 아니였다.

아간!
한사람의  범죄함으로 인하여 공동체 전체에게 끼친 이 악영향!
악 영향이 무엇인공?
공동체에게 임한 이 엄청난 벌!!


한사람의 영향력!
긍정적인 영향력이 될 것인가?
부정적인 영향력이 될 것인가 ?


아간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전 백성들이 온전하게 하나님 전에 나아갈 수 없었다는 것!


그래서
그 때 찬양팀에게 말하기를!!
 
1주일 동안 잘 살다가 만나자고 했다.
6일동안 막 살다가 찬양인도하는 주일날 하루... 경건한 척(?)하면 안 된다고 했다.

한사람이 어떻게 일주일을 살았는가 따라서
주일날 찬양시간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임하려고 하다가 임하지 못하게 될때, 그 책임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러니.. 한주일동안 삶이 예배가 되도록 잘 살다가 주일날 찬양 인도 하라고.

그렇게 말하면서 마지막 한마디..


"나는 설교에 죽 쓸일 없을테니
여러분 가운데 아간의 죄로 말미암아
예배에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못 경험하게 되면
죽을 줄 아시기 바랍니다!"


이런 식(?)으로 내가 찬양팀 MT를 했으니 ㅋㅋ

오 주여~~나 왜 그 때 그렇게 설교했지? 어휴.. 무시라 ~~

(내가 거룩하면 뭐.. 얼마만큼 거룩하다고 ㅋㅋㅋㅋ)


그 때 찬양팀이 예배 인도전 기도회 안하고 올라간다 해서리?

무시라? 찬양팀이 기도회를 안 해?? 이거 완전 기합(?)빠진 거 아냐??
바로 그 다음주 부터 찬양팀은 한시간 전 일찍 와서 기도회 먼저하기!
(그 때 아침 일찍 오면 멕도날드에서 아침은 내가 항상 쏜다고 말해주고 항상 아침 내가 사 준 기억이 있다!
그리고 찬양팀 올라가기 전 나는 꼭 물어 보았다.


"지난 한주간 아간의 죄를 지은 사람 있나요?
한사람으로 인하여 예배에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내리지 못한다면, 그 책임 어떻게 한다고 했죠?
자.. 혹시라도 아간의 죄가 있다면 찬양 올라가기 전 회개부터 합시다!"


그 질문 마치고
다들 기도하고
그리고 우리는 찬양을 시작했고
나는 설교를 했다.


3개월간 단기 목회를 내가 그렇게 했는데
ㅋㅋ
나 넘 재미있게 3개월 목회했다.
찬양팀하고 나하고 넘 사이 좋았고
내가 그들의 찬양인도에  한번도 안 빠지고 은혜를 받았던 기억..


오늘 이 말씀을 대하니 그 때의 추억이 떠오른다.

"나 설교에 죽 쓸일 없으니, 그대들 아간의 죄로 인하여 예배 망치게 하면 죽을 줄 알어!"

이런 말을 나는  그때 정말 그렇게 하고 싶었을까?
아이고 배야
오 주여~~저의 이 무례(?)함을 용서하옵소서!

이러한 나를 품어준 우리 찬양팀 축복하소서 ^^


에.. 그러나 후회는 하지 않는다.
거침없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 때 그 때 다 했으니..

지금은  그 이후로 거의 10년이 넘었으니
내가 조금은 더 성숙(?)해 지지 않았겠는감..
^^

오늘은 캠 대학 선교회의 수양회 2틀째이고
나는 아침 9시 반부터 12시까지 2시간 반 세미나 강의가 있다.

내가 캠 사역하면서 2시간 반 설교(?)하라고 시간 받은 적은 이번이 처음 같다.
오 예!


우리 캠 콘티 스케쥴 정말 끝(?)내 주어서리..
나 이전에 캠 금요에배 설교하면 30분 받아내기도.. 나름 눈치..아슬 아슬하니...그랬는데

어머머 오늘 2시간 반 강의하라고 한다.


제목
"건강한 이성관계"

나 사실 강의나 설교 준비하는데 그닥지 시간을 많이 쓰는 편은 아니다.

그런데 내가 이번에 이 강의 준비하느라 시간 많이(?)썼다.

이유는, 사실 나는 우리 캠어들에게 이성교제.. 이런거 강의 하고 싶은 마음 별로 없다.

뭐... 어떻게 이성교제 하라고 말한다고 요즘 애들이 그 말을 듣나?
ㅋㅋㅋ

이전에 어느 교회에 이성교제 쎄미나 해 달라고 해서
미리 질문 좀 받아 달라 했더니

질문 중 하나가
"키스 하면 죄인가요?"

그래서
내가 그 답해 주는 시간에 "키스하는게 죄라고 말 해 주면 그럼 키스 안 할건가요?"
이래서 청년들이 완전 뒤로 넘어 가 버렸다.
ㅎ ㅎㅎ

죄인줄 알으면 안 할 건가?
안 할 자신 있나?

오늘 강의안을  아래와 같이 만들었다


****
1. 이성 교제 왜 하고 싶은가?

2. 이성 교제 왜 하고 싶지 않은가?


3. 이성교제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나?
4. 이성교제 어떻게 하면 잘 헤어질 수 있나?


5. 이성 교제 어떻게 하면 다시 시작할 수 있나?
6. 이성교제에서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


7. 나는 이성교제 없으면 행복하지 않은가?
8. 성경은 이성교제에 대하여 무어라고 말하는가?

9. 무너진 순결은 어떻게 회복하나?


10. 캠어들의 질의 응답

****


오늘 내가 왜 강의 준비에 나름(?)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그리고 마음에 생각도 이래 저래 많은가 하면...

요즘 청년들..하긴.. 이전 청년들도..

암만(?) 믿음 좋아도 걸리는 부분이 바로 스킨쉽 문제이고,

그리고 잠 자리 하고 난 다음 죄의식, 정죄감,

완전 시달린다 시달려!

마귀들의 이 "이성교제"를 통한 집요한 공략들!!


하나님이 주신 생명과 창조의 복이 어떻게 성을 통하여 하나님을 대적하게 되는지..

여기에 대한 근본적인 치유..
몸으로 죄를 짓고 난 다음 어떻게 치유와 회복이 임함으로
다시 몸으로 지은 죄를 딛고 일어나서 하나님의 용서와 새로운 기름 부으심을 받아 내야 하는지..

그 통로가 되는 말씀을 선포해야 한다는 것..


이미 일 저질른 청년들에게 순결을 강조해 본들!
죄책감과 실패감에서 더 갈등하게 될터이니..


날실과 씨실 (이 단어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이럴때 쓰는거 아닌가?  ^^)
이것을 잘 조직해 내야 하는 사명감(?)을 느끼는지라...


이성교제와 복음!
이성교제와 참된 거룩!

이것이 과연 가능한 균형일 것인가??


세상 말로 "씨가 안 먹힌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성교제 어떻게 하라고 성경적으로 지침을 말해 주면 지킬 수 있나?


나는 "연애 코칭"하겠다고 이 세미나를 인도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는 것이다.


오늘 본문말씀에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들의 원수 앞에 능히 맞서지 못하고 그 앞에서 돌아섰나니
이는 그들도 온전히 바친 것이 됨이라


우리 인생에 이렇게 저렇게 주어진 모든 일들에 승리를 가지려면 마귀한테 빌미를 주면 안 되는 것이다.
지피지기 백전 백승!

마귀가 우리를 공격하게 만드는 모든 고소들을 물리치려면, 고솟거리를 만들지 말아야 하는것이다.

그래야 어떤 마귀와의 전쟁에서도 승승 장구 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걸리적 거리는 것들에 넘어지지 말라는 것이다.
장애물 있으면 건너 가던지 피해 가던지...

그러나 혹시라도 넘어졌다?

그럴 때 마귀를 쳐다 보면서 마귀가 걸어 오는 각종 고소.. 참소의 말, 귀담아 들을 필요도 없다.


다시 십자가로!
다시 십자가로!

본질(?)로 돌아가는거다!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거다!
또 헌신하는거다!


너 지난번에 헌신하고 또 넘어지고 무슨 헌신?
마귀는 그렇게 고소한다.

그럴 때는 영어 한마디 쓰는것도 간지난다 ^^

Shut up! And Get out! (번역:  입 닥쳐 ! 그리고 꺼져! ^^)


헌신은 하고 또 하고 또 다시 하는것이다!
그것이 참된 헌신이다!
계속해서 해야 되는 것, 헌신!!
넘어져도 해야 하는 것, 헌신!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주님도 바쁘시죠?

하지 말라는 계명 주셨다가 못 지키면 용서한다는 말씀 하셨다가
풀 죽어 있으면 이전것은 지났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라는 말씀을 귀에 달 달 달 달 들려 주셨다가 등 등 등

주님 저는 주님 너무 바쁘시지 않게..한가지를 잘 하려고 해요..
주님 번거럽게 안 해 드리려구요 ㅋㅋ
저 잘 살께요!

하라는 거 하고, 하지 말라는 거 하지 않고
가라는데 가고, 가지 말라면 가지 않고...

주님 넘 바쁘지 않으시도록 제가 주님 배려하겠습니당~~


오늘 세미나시간 동안 우리 캠어들에게

진리
자유
용서
회복
헌신
성결

모두 모두 멋지게 아우러지는 시간 되게 하여 주옵소서

칼 같은 말씀의 날실들과 어머니 마음 같은 위로와 회복의 씨실들의 조화가
천국의 예술감각을 가지고  잘 이루어 지도록
주님이 메스커 피스 (master piece)를 이루어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