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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핍한 자의 소리를 들으시고 (시 69:1~3) (CBS)

colorprom 2017. 6. 19. 14:09

궁핍한 자의 소리를 들으시고 2017년 6월 19일 월요일


시편 69:1~69:3           


1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물들이 내 영혼에까지 흘러 들어왔나이다

2 나는 설 곳이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며 깊은 물에 들어가니 큰 물이 내게 넘치나이다

3 내가 부르짖음으로 피곤하여 나의 목이 마르며 나의 하나님을 바라서 나의 눈이 쇠하였나이다




궁핍한 자의 소리를 들으시고 2017년 6월 19일 월요일


대부분 모든 성경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인데,

시편은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편지 혹은 노래(시)로 되어있습니다.

편지 내용에는 기쁨과 슬픔이 있고, 분노와 탄식도 있습니다. 시편을 읽다 보면

우리가 발가벗겨져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서있는 것 같은 인상을 받곤 합니다.


69편은 수렁에 빠진 한 사람을 보여줍니다.


수렁은 어떤 곳인가요? 몸부림치면 칠수록 더 깊이 빠져드는 곳입니다.

누군가 도와줄 이 있으면 잡아달라 할 텐데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면 시편 기자는 왜 수렁에 빠졌을까요? 까닭없이 그를 미워하는 사람들 때문입니다.

이유를 알면 고통을 참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유없이 미움을 받으면 고통의 크기가 더 커집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물들이 내 영혼에까지 흘러들어왔나이다."(시69:1)


그러나 그분의 도우심을 얻지 못합니다.

목은 마르고 눈은 쇠합니다. 수렁 안에 있기에 이것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다 하나님을 만납니다.

그가 만난 하나님은 궁핍한 자의 소리를 들으시고, 갇힌 자들을 멸시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고난 속에서 주변을 보게 하시는 하나님,

한 번도 눈길 두지 않았던 사람들의 삶이 이제야 보입니다.

시편 기자는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사람으로 변모합니다.

고난에는 많은 유익이 있습니다만,

그 유익 중에 하나는 나와 같은 고난을 겪는 사람을 만나고 그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내 삶의 주변에 고통받고 있는 이웃들의 탄식을 들어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