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7 토
어제 그렇게 삽질을 했는데 오늘 뻐근하기만 합니다.
어제는 내일은 허리를 못 쓰겠구나 했습니다.
허리가 부실해진 지는 벌써 오랩니다.
오늘도 해 뜨겁지 않을 때 논둑을 손봤습니다.
장화를 신고 하다가 힘들어서 맨발로 논에 들어가 삽질을 합니다.
농부의 모습 그대로 입니다.
물 먹은 흙은 꽤나 무겁습니다.
맨발인데도 발을 옮겨 딛기가 어렵습니다.
이게 뭐 하는 짓인가 하다가도 할 만하냐는 물음에 할 만합니다 하며 허리를 한 번 폅니다.
지금 여기에서 논과 온몸으로 씨름을 하게 될 줄은 예전에 미쳐 몰랐습니다.
그래도 은혜고 감사할 일입니다.
올 가을엔 두 손 두 발로 딛고 있는 이 논이 황금빛으로 출렁일 겁니다.
[colorprom 이경화] [오후 3:18] 희망, 소망...뿌린대로 거두리라...확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