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몰아 내지 아니하면...(민수 33 : 55)

colorprom 2017. 5. 17. 18:52

2017/05/17 수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민 수 기 33 장55 -


너희가 만일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지 아니하면
너희가 남겨둔 자들이
너희의 눈에 가시와 너희의 옆구리에 찌르는 것이 되어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서 너희를 괴롭게 할 것이요


"`But if you do not drive out the inhabitants of the land,

those you allow to remain

will become barbs in your eyes and thorns in your sides.

They will give you trouble in the land where you will live.


몰아 내지 아니하면...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미리 경고하여 주셨다.
너가 이렇게 이렇게 하지 않으면, 너에게 이런 이런 일이 생긴다는 것을..


민수기 33장은
모세아론의 인도로 대오를 갖추어 애굽을 떠난 이스라엘 자손들의 노정이 적혀있다.

그들이 라암셋을 떠나 홍해를 건넌 그 날부터
여리고 맞은 편 요단 강가 모압평지에 이르기 까지
그들이 진을 친 장소들 이름이 나온다.


라암셋을 떠나 숙곳에 진을 치고
숙곳을 떠나 에담에 진을 치고....
주욱... 이어서리...그들이 진을 친 곳 이름이 나온다.


33장에 그들이 진을 친곳이 기록된 것을 세어 보았다.
41군데였다. (네번 세어 보았다.  숫자를 정확하게 적기 위해서..
나는 이런 것을 게임하는 것 보다 더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성경 묵상 하다보면 스마트 폰에서 게임 하는 것 보다 더 재미있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 ^^ )

참.. 많이도.. 옮겼구나... 그런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된다.

진 치면서... 머무른 많은 장소들..
그리고 진을 칠 때마다 성막을 세웠을터인디, 성막 세우는 방법은 같은 방법이었으리라..


요즘말로 하면 이사를 41번 갔다는 이야기고
갈 때마다 이삿 짐 정리(?)를 같은 가구를 가지고 41번 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우리가 120까지 산다고 하자..
그 사는 동안에 41번 이사를 하는 사람이 있을까?


언제인가 내 남동생이 자기가 이사한 횟수를 나에게 말했 주었던 기억이 문득 난다..

지금은 정확하게 기억 안 나는데... 정말.. 얘.. 이사 많이도 다녔다... 그런 생각을 했는데

그 때 동생이 했던 말이 '이사 자주하면서 깨달은 것은 "버릴 것이 참 많다".. 였다'고 했다.


이사를 할 때 마다 버리게 되는 것들..
무엇을 우리는 버리지?
버리는 것의 우선순위(?)는 무엇일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41번 이사를 하면서..무슨 생각을 했을까?

성막을 세우고 다시 접고(?) 다시 진을 옮길때
성막을 세웠던 레위 지파는, 아마 속으로,


"에휴... 이 똑 같은 일을 도데체 언제까지 해야 하는건가??
가나안 땅은 도데체 언제 들어간다는거야?

했던 일 또하고..했던 일 또하고...에휴.. 이거 끝이라는 것이 있을려나?"


이런 생각 안 했을까?


상담하다 보면 가끔씩

"시험도.. 받았던 거 또 받고, 해결 되었나 싶으면 또 같은 시험거리이고...
이거 언제 끝나나.. 싶은거이..끝은 오겠지요?"
이런 마음을 가진 분들을 만나기도 한다.


끝이 있을까?  과연 이 반복되는 한편 지겹기(?)까지 한 이 일에 과연 끝이 있을까?

끝이라면 언제?  그 "언제"를 좀 알 수 없나?

이런 생각들 있을 법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1번 이사를 하면서..가질 법한 생각들은 우리 삶의 여정에도 있을 것 같다.

"정금같이 나오리라" 하는 이 말씀은
고난을 받는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되는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정금이 되는 과정에 하나는 똑 같은 불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들어가서 뜨겁게 달구어 졌다가, 나와서 좀 식혀 지고, 그리고 대장장이가 좀 두드리고,

그리고 뜨거운 불에 또 들어가고, 그리고 나와서 좀 식혀지고...똑 같은 일이다.

반복되는 똑 같은 일..


불에 들어가는 금이 혹시 말을 한다 하면 이런 말 하지 않을까?


"아이코.. 뜨거워라.. 이 불 어제 들어 왔던 그 불 아니야? 왜 또 들어왔지?
아.. 나는 이렇게 똑 같은 불에 언제까지 들어왔다 나갔다 이러는걸까?

끝은 있나? 불도.. 뭐.. 똑같은 불이네.. 아.. 언제나 나는 이 불에 좀 안 들어오려나?"


이런 말 할법하지 않을까..

똑 같은 종류의 시험들.. 고난들.. 불편들..


그런데 대장장이는 알고 있지 않나?
몇번만 더 들어갔다 나오면 이 금이 "정금"이 된다는 것을 ....


인내...필요하다.
우리 삶에 기도를 하고 또 하고 했던 기도문을 똑 같이 매 해 작성하게 된다 하더라도..

우리는 기도해야 하고 우리는 가야할 길을 가야만 한다.

나는 몰라도 주님은 알고 계신다.

내가 가는 이 길이 언제 끝을 만나게 되는지..


이 여정 길 가면서 우리가 "몰아 내아 할 일"들도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 "몰아냄"의 온전한 준비가 없다면
우리 인생은 성숙을 위한 고난들이 아니라

"몰아 내지 못한 것들"로 인한 죄의 결과들을 안고 살아갈 수도 있기 때문인 것이다.


너희가 만일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지 아니하면
너희가 남겨둔 자들이
너희의 눈에 가시와 너희의 옆구리에 찌르는 것이 되어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서 너희를 괴롭게 할 것이요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눈의 가시처럼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이 있을까요?

눈을 깜박 거릴때 마다.. 콕콕 찔르는 그 아픔..
마땅히 몰아내야 할 것을 몰아내지 못하면, 그런 아픔을 겪게 될 거라고 미리 말씀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나의 여정에서 몇번 더 같은 일들을 반복해야 하는지는 모르지만...

이 반복되는 과정들을
절대로 불평과 원망 두려움으로 반응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기대감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가는 나를 향하여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배워 가면서

오늘도 승리의 날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은 수진이 한국에서 체류 할 수 있도록 F- 4 비자를 신청하러 갑니다.

모든 과정에 순적함을 주시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