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6 주일
임 은미 (유니스 ) 목사 묵상
민 수 기 2 장2 -
이스라엘 자손은 각각 자기의 진영의 군기와 자기의 조상의 가문의 기호 곁에 진을 치되
회막을 향하여 사방으로 치라
"The Israelites are to camp around the Tent of Meeting some distance from it, each man under his standard with the banners of his family."
"자기의 조상의 가문의 기호 곁에서 진을 치라 하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사실 민수기 2장에는 딱히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 없어서 주석을 읽어 보았다.
그랬더니 2절 주석에 이런 말이 있었다.
"상호간의 사랑과 애착, 대화와 친근이 친척들 사이에서 유지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명심하자"
나는 아침에 매일 같이 글로 쓰는 묵상이 마치면
묵상을 약 2000명이 되는 "댓글 안 다는 묵상 카톡 방" 에 보내고
그리고 멜로 또 따로 보내는 사람들이 있어 멜로 약 300명 가량에게 보낸다.
그리고 난 다음에는
다음날 묵상할 성경 한장을 계속해서 반복하여 오디오로 듣거나 읽어 둔다.
어제는 오늘 할 묵상구절을 계속 들으면서 딱히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 없기 일찌감치 주석을 읽었던 것이다.
2절말씀에 친척들.. 그러니.. 친척 이전에 친 형제 자매는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 같은데
이런 "피붙이" 형제들에게 사랑.. 애착.. 대화가 필요하다고 하는 것..
삶의 적용(?)에 대해서 생각해 볼 때 얼릉 내 큰 동생이 생각났다.
사실 큰 동생이 1주일 전 한국에 와 있다.
동생은 오면 보통 강남에 있는 그랜드 인터컨터넨털 호텔에 묵는다.
내가 동생을 만나려면 그 호텔로 내가 찾아가는 편이다.
(호텔 들어갈 때 키야.. 이런 호텔은 하루 밤 자는데 얼마야? ㅋㅋ 궁금하기도 한데.. )
여튼.. 동생의 일정이 딱 1주일인지라..
나랑 같이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있다가 오늘 아침에 다시 미국으로 떠난다.
동생 한국 출장 나올 때 마다 (이제는 돌아가신) .. 우리 어머니..
꼭 나 보고 시간 내서 동생을 만나라고 하셨다.
동생이 한국까지 나갔는데 왜 안 만나냐고..
음..
동생도 할 일 많고 나도 할 일 많은지라...
그런데 엄마가 하도 그러시니..나도 때로는 마지못해(?) 연락할 때도 있다.
"왔니? 그래.. 볼 일 잘 보고 들어가렴!"
이렇게 하는 이유는 엄마가 물어 보시기 때문이다.
"연락했니? 만났어?" "네 어머니~ 연락했어요. 제가 먼저 전화 했어요!"
이렇게 엄마한테 보고(?)하기 위해서 전화를 내가 하곤 했다.
그런데 이제는 그렇게 나에게 "동생한테 전화해라!" 하시던 어머니는 천국으로 이사를 가셨다.
어머니 아프셨기에 별로 연락 잘 안 하던 우리 3남매가 모두 연락을 하게 되었고
카톡 방도 따로 만들고 어머니 걱정(?)에 3남매의 수다가 확 늘었다.
어머님이 우리 3남매 사이좋게 지내기를 원하셨고
큰 동생 교회 다니기를 원하셨고
어머니의 돌아가시 전 가장 큰 소원이 바로 그 두가지!
큰 동생은 어머니 장례식 이후에 이제 교회를 다닌다. 너무나 감사한 일인것이다.
내가 미국 들어갔을 때 혼자 계시게 된 아버님이랑 함께 10일간인가 있었다.
우리 아버님 성격 완전 한가닥하시는 어르신이시다.
불같은 성격! 경상도 싸나이, 우리 아버님!
요즘은 조금 치매기가 와서리..하셨던 말씀 또 하시고 또 하시고 또 하시고..
어머님이 한국 계실때 미국 들어가시기 사실 싫어하셨다.
아버님이 너무 스트레스 준다고..했던 말 또 하고 또 하고 또하고 그러신다고 말이다!
나도 이번에 미국에 있으면서 그 일을 경험하면서
평상시 이 경험을 매일 해야 했을 큰 동생을 칭찬(?) 해 주었다.
그랬더니 자기가 이전에 쓴 글이라고 동생이 내게 카톡으로 글을 하나 보냈다.
"이제 곧 내 나이도 쉰.
분명히 365일 마다 한 살씩 나이가 느는데, 아버지는 더 쉬 늙어가신다.
아버지의 웃는 모습을 언제 보았는지 기억이 안 난다.
"시마 과장"에 나오는 그 중역처럼,
팬티 차림으로 아버지 앞에서 춤을 춰볼까?
먼 길은 허리가 아프시다며, 여행은 싫다고 하신다.
손주 손녀는 한국말을 못 한다고 답답해하신다.
용돈을 드리면, 늘 이미 넉넉하다고 하신다.
변변히 잘 해 드리지 못하고, 속절없이 시간만 흐른다.
이 어령 선생님의 까치 이야기가 사뭇 마음을 아린다.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아버지께 화를 내거나, 못 마땅한 투로 말하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이어령 선생님이 계신 한반도 방향을 바라보며,
옷깃을 여미고 다짐합니다."
그러니 누나인 나도 아버님이 물은 말 또 묻고 또 물어도 잘 대답하라는 그 이야기이다 ^^
보통 남동생이 다시 출국할 때 내가 공항에 가는 일은 거의 없다.
하도 자주(?)왔다 갔다 하기도 하니..동생은 그냥 호텔에서 리무진 타고 막바로 공항으로 가는 것 같다.
어제 동생에게 오늘 아침 몇시 비행기냐고 물어보니..새벽 6시 40분에 공항으로 출발한다고 한다.
내가 그 시간에 공항에 나갈수 있을까..확실하지 않아서리..
공항에 못 나가더라도 잘 가라고 인사를 했다.
그리고 난 다음 잠이 들어 깨어보니 새벽 3시 가량...
묵상하고.. 공항 갈 시간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이제 공항으로 갈 준비를 하려고 한다.
민수기 2장 2절말씀을 상고하면서 삶의 적용은
"내 남동생 공항에 전송하러 가기.."
이렇게 하면 될 것 같다.
^^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오늘은 교회성장연구소 출판사에서 저를 만나자고 한 날입니다.
이전부터 우리 교회 "소명지"를 통하여 실었던 소 그룹 대상의 성경공부 교재가 있었는데
그 교재들을 책으로 출판하기로 했습니다.
책 만드는 마지막 단계라고 저랑 미팅을 하자고 해서리..만납니다.
오늘 미팅을 통하여 책의 마지막 부분까지 잘 정리되도록 지혜를 주시고
이 책이 나오면 모든 교파를 초월해서 소 그룹 성경공부.. 구역예배의 성경공부 교제로 잘 사용되도록
주님 도와 주옵소서
오늘은 부활주일입니다!
이 땅에서 어떤 일을 만나도 우리들에게 소망이 있음은 바로 부활을 믿는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
다시 살아 나 주셔서 진심으로 마음 다하여 감사 드립니다!
내 삶에는 매일이 부활임을 또한 감사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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