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겔

돌이키고 돌이키라 (겔 33:10~16) (CBS)

colorprom 2017. 3. 24. 14:02

돌이키고 돌이키라 2017년 3월 24일 금요일


에스겔 33:10~33:16           


10 그런즉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말하여 이르되

우리의 허물과 죄가 이미 우리에게 있어 우리로 그 가운데에서 쇠퇴하게 하니 어찌 능히 살리요 하라


11 너는 그들에게 말하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 하셨다 하라


12 인자야 너는 네 민족에게 이르기를 의인이 범죄하는 날에는 그 공의가 구원하지 못할 것이요

악인이 돌이켜 그 악에서 떠나는 날에는 그 악이 그를 엎드러뜨리지 못할 것인즉

의인이 범죄하는 날에는 그 의로 말미암아 살지 못하리라


13 가령 내가 의인에게 말하기를 너는 살리라 하였다 하자

그가 그 공의를 스스로 믿고 죄악을 행하면 그 모든 의로운 행위가 하나도 기억되지 아니하리니

그가 그 지은 죄악으로 말미암아 곧 그 안에서 죽으리라


14 가령 내가 악인에게 말하기를 너는 죽으리라 하였다 하자

그가 돌이켜 자기의 죄에서 떠나서 정의와 공의로 행하여

15 저당물을 도로 주며 강탈한 물건을 돌려보내고 생명의 율례를 지켜 행하여 죄악을 범하지 아니하면

그가 반드시 살고 죽지 아니할지라

16 그가 본래 범한 모든 죄가 기억되지 아니하리니 그가 반드시 살리라

이는 정의와 공의를 행하였음이라 하라



돌이키고 돌이키라 2017년 3월 24일 금요일


에스겔이예언한 하나님의 말씀은 두려운 심판과 경고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자세히 살펴보면, 강조점은 심판이 아니라 회복에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죽이겠다는 말씀이 아니라 살리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은,

악인이 허물과 죄로 죽는 것이 아니라 그 길에서 떠나 돌이켜 사는 것입니다.(11)

하나님은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에 이르도록 오래 참고 기다려주십니다.(벧후3:9)


그러므로 악한 길에서 돌이켜야 합니다. 돌이키면 사는 길이 열립니다.

돌이키라는 말씀은,(겔33:11) 단순히 악한 길에서 떠나는 것만이 아닙니다.

철저한 회개와 전인격적인 삶의 변화를 포함하여, 완전히 방향을 바꾸라는 말씀입니다.


또한 돌이키고 돌이키라는 반복된 명령 속에서,

죄인을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긍휼하심,

당신을 배반한 백성을 끝까지 기다려주시는 하나님의 불타는 심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세상은 과거의 행적을 기억하고 따집니다.

부끄러운 과거가 꼬리표가 되어 끝까지 따라다니고, 묻혔던 과거가 떠올라 앞날을 가로막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세상의 사면이나 용서는 조건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용서는 무조건적이고 무제한적입니다.

돌이켜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본래 범한 모든 죄악을 기억조차 아니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겔33:16)


죄악을 따져 묻지 않으시고 기억조차 아니하시는 하나님,

그분의 사랑만이, 죄로 말미암아 멸망당할 수밖에 없는 우리 인간의 구원의 조건입니다.


진정한 회개 (2020년 3월 20일 금요일)


신앙이란 예수님을 만나고 자신을 보는 것입니다.

진정한 신앙인은 예수님을 보고 자신을 보기에 결코 교만할 수 없습니다.

결코 자기의 의를 주장할 수없습니다.

우리가 아직도 자신을 보지 못하고 의롭다고 생각하거나 겸손하지 못하다면

예수님을 아직 못 만났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주님 앞에 연약한 죄인입니다.

우리의 죄인 됨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신앙인의 자세입니다.

예수님을 만나는 순간 우리는 우리 자신을 보게 되고, 우리 자신의 욕심과 이기심이 다 무너지게 됩니다.

주님과의 관계에서 우리 자신의 민낯을 보게 됩니다.


세리였던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후

비로소  주변의 이웃을 보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예수님이 자신을 만나주신 것에 감격하고 감사했다면

"예수님께 재산의 절반을 드리겠습니다" 해야 할 것 같은데

삭개오가난한 자들에게 자신의 재산 절반을 주겠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을 보고 변화된 나를 보니 그 다음에 가난한 이웃,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이 보이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 외에 다른 어떤 것도 하나님 위에 두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또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나 자신을 타인의 위에 올려놓지 않는 을 뜻합니다.

타인을 대할 때 주님을 대하듯 먼저 낮아져 섬기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믿음으로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삶의 모습이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구원의 삶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존재의 문제입니다.

그분을 보고, 나를 보고, 이웃을 보는 것입니다.

그 놀라운 구원의 축복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 형식적인 회개가 아니라 철저히 죄에서 돌이키는 진정한 회개의 삶을 드리게 하소서. 아멘.



기도


우리의 허물을 기억치 마시고 긍휼과 사랑으로 용납하여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