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영묵상일기

카톡친구

colorprom 2017. 3. 17. 12:39

20170317 금


카톡이 좋습니다.
잠이 없는 나이가 됐는지 다들 일찍 일어나나 봅니다.
불도 켜지 않은 방에 카톡이 울립니다.
친굽니다.
반갑다 친구야.


자네도 꽤 일찍 일어났군.
멀리 떨어져 있으니 얼굴은 자주 볼 수 없으나 이렇게 실시간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으니 좋네.
다리에 힘이 빠져 보러 나갈 수 없게 되어도 손가락으로 볼 수 있으니 참 좋은 세상이네.
다소 남세스럽더라도, 시시콜콜하더라도 엄지 손가락으로 안부를 전하는 걸 주저하지 않기로 하세.


컴컴한 방에 빛(카톡)으로 찾아오는 자네가 있어 감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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