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영묵상일기

기쁘게 살 날

colorprom 2017. 1. 26. 14:22

20170119 목


이제 거의 다 됐다는 생각으로 힘든 것조차도 기쁜 일은 무엇일까요?

늘 오르는 앞산이지만 정상 200m 앞이란 표지는 제게 큰 기쁨입니다.
자동차 할부금이 두 달 남았다는 통지서도 제겐 큰 기쁨입니다.

힘들여 더 올라야 할 200m,
두 달 더 내야 할 자동차 할부금은 물리적으로 물질적으로 기쁨일 수 없습니다.
그런데 기쁨이 됩니다.


이제 20년정도 남았을까요?
살아온 것에 비하면 아주 짧은 시간입니다.
오늘 아침엔 그 이십 년이 기쁨이 됩니다.
그 이십 년만 또 살아내면 천국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확신도 더 큰 기쁨이 됩니다.
다 와 가고 있습니다.
남은 길을 기쁘게 가야할 이유입니다.

'* 김의영묵상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吾鼻三尺  (0) 2017.01.26
눈이 온 남한산성  (0) 2017.01.26
최용범전도사님  (0) 2017.01.18
청정지역?!  (0) 2017.01.18
윗목, 아랫목.  (0) 2017.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