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에 대한 요나단의 헌신 2013년 9월 11일 수요일
사무엘상 20:33~20:42
33 사울이 요나단에게 단창을 던져 죽이려 한지라 요나단이 그의 아버지가 다윗을 죽이기로 결심한 줄 알고
34 심히 노하여 식탁에서 떠나고 그 달의 둘째 날에는 먹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의 아버지가 다윗을 욕되게 하였으므로 다윗을 위하여 슬퍼함이었더라
35 아침에 요나단이 작은 아이를 데리고 다윗과 정한 시간에 들로 나가서
36 아이에게 이르되 달려가서 내가 쏘는 화살을 찾으라 하고
아이가 달려갈 때에 요나단이 화살을 그의 위로 지나치게 쏘니라
37 아이가 요나단이 쏜 화살 있는 곳에 이를 즈음에 요나단이 아이 뒤에서 외쳐 이르되
화살이 네 앞쪽에 있지 아니하냐 하고
38 요나단이 아이 뒤에서 또 외치되 지체 말고 빨리 달음질하라 하매
요나단의 아이가 화살을 주워 가지고 주인에게로 돌아왔으나
39 그 아이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요나단과 다윗만 그 일을 알았더라
40 요나단이 그의 무기를 아이에게 주며 이르되 이것을 가지고 성읍으로 가라 하니
41 아이가 가매 다윗이 곧 바위 남쪽에서 일어나서 땅에 엎드려 세 번 절한 후에 서로 입 맞추고 같이 울되
다윗이 더욱 심하더니
42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우리 두 사람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영원히 나와 너 사이에 계시고 내 자손과 네 자손 사이에 계시리라 하였느니라 하니
다윗은 일어나 떠나고 요나단은 성읍으로 들어가니라
성경 길라잡이
심히 노하여 식탁에서 떠나고……다윗을 위하여 슬퍼함이었더라(34절):
요나단이 분노한 것은 아버지가 단창을 던져 자기를 죽이려 했다는 사실보다,
다윗을 죽이기로 결심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다윗을 아끼는 요나단의 마음은 단순한 우정을 넘어,
다윗을 통해 이스라엘을 이끄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내다본 까닭이다.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내 자손과 네 자손 사이에 계시리라 하였느니라(42절):
요나단은 다시 한 번 다윗과의 언약을 확인한다.
후일 다윗이 왕이 될 때 자기 자손들을 향한 피의 복수가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묵상과 삶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이 다윗을 죽이기로 결심한 것을 알고 분노하며 식사 자리에서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에는 식사 자리에 아예 참석하지 않은 채,
다윗과 약속한 장소로 나가 속히 도망갈 것을 종용합니다.
그 둘은 서로 안타까워하면서 작별을 고하는 한편, 서로가 맺은 언약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이것은 두 사람의 우정의 확인인 동시에 다윗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의 확인이며,
피의 복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사울이 알고 있던 것, 즉 하나님의 뜻과 마음이 다윗에게로 향해 있다는 것과,
따라서 다윗이 있는 한 사울의 집안이 왕권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요나단 또한 잘 알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이 다윗을 편드는 자신을 향해 분노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버지가 다윗을 죽임으로써 하나님의 역사를 가로막고 훼방하려는 것까지 이해할 수는 없었습니다.
요나단은 하나님의 뜻이라면 기꺼이 자신의 왕권도 내려놓을 수 있었던 사람입니다.
더구나 그것이 자신이 아끼고 사랑하는 다윗과 같은 친구에게 주어지는 것이라면,
더더욱 환영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때문에 요나단은 아버지를 이해하면서도 그 뜻을 거스를 수 있었고,
또한 자기의 기득권과 소유를 포기하면서까지 다윗과 하나님의 뜻에 헌신할 수 있었습니다.
역사상 이와 같이 왕권을 이양한 사람이 또 있었을까요?
이런 점에서 요나단은 정말로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버지를 이해했기에 끝까지 아버지와 함께했으면서도,
또 한편으론 하나님의 뜻과 역사를 깨달았기에 끝까지 아버지를 거스르고 다윗에게 헌신한 요나단은,
오늘날 우리에게 사람과 하나님의 뜻 사이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좋은 본이 됩니다.
묵상질문
요나단이 분노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다윗을 향한 요나단의 우정과 헌신에서 깨닫게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기도
사람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을 주소서.
하나님의 뜻 앞에서 내 것들을 기꺼이 내려놓고 그 뜻에 헌신할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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