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엘상]

[25]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자 (삼상 13:11~23) (CBS)

colorprom 2016. 12. 29. 14:17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자 2013년 8월 20일 화요일



사무엘상 13:11~13:23          


11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행하신 것이 무엇이냐 하니


사울이 이르되 백성은 내게서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 날 안에 오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였음을 내가 보았으므로

12 이에 내가 이르기를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하지 못하였다 하고 부득이 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하니라


13 사무엘사울에게 이르되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리하였더라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나라를 영원히 세우셨을 것이거늘

14 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령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여호와께서 그를 그의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셨느니라 하고


15 사무엘이 일어나 길갈에서 떠나 베냐민 기브아로 올라가니라

 

사울이 자기와 함께 한 백성의 수를 세어 보니 육백 명 가량이라

16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과 그들과 함께 한 백성은 베냐민 게바에 있고

블레셋 사람들은 믹마스에 진 쳤더니

17 노략꾼들이 세 대로 블레셋 사람들의 진영에서 나와서 한 대는 오브라 길을 따라서 수알 땅에 이르렀고

18 한 대는 벧호론 길로 향하였고 한 대는 광야쪽으로 스보임 골짜기가 내려다 보이는 지역 길로 향하였더라


19 그 때에 이스라엘 온 땅에 철공이 없었으니

이는 블레셋 사람들이 말하기를 히브리 사람이 칼이나 창을 만들까 두렵다 하였음이라


20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각기 보습이나 삽이나 도끼나 괭이를 벼리려면 블레셋 사람들에게로 내려갔었는데

21 곧 그들이 괭이나 삽이나 쇠스랑이나 도끼나 쇠채찍이 무딜 때에 그리하였으므로

22 싸우는 날에 사울요나단과 함께 한 백성의 손에는 칼이나 창이 없고

오직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에게만 있었더라


23 블레셋 사람들의 부대가 나와서 믹마스 어귀에 이르렀더라



성경 길라잡이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13절):

11절, 12절에서 사무엘은 사울의 대답을 냉혹하게 단죄한다.

사울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지 않았고,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를 폐위시키실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셨느니라(14절):

사울은 이스라엘의 유력한 자들이 추대하여 세운 왕이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께 순종치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직접 그분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찾아 그를 왕으로 삼기로 하셨다.


오직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에게만 있었더라(22절):

당시 이스라엘에는 철제 무기가 없었다. 블레셋이 이를 통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순수한 전투력만 놓고 보자면 이스라엘은 블레셋에게 상대가 되지 않았다.


묵상과 삶


사울사무엘에게 자신이 제사를 직접 드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합니다.

하지만 사무엘은 냉혹하게 사울을 단죄하면서,

하나님께서 그의 왕위를 폐하고 다른 사람에게 왕위를 줄 것이라고 말한 뒤 떠나버립니다.


이런 상황에서 블레셋과의 전쟁이 가능할까요? 더군다나 남은 백성은 고작 600명이고,

심지어 철기로 무장한 블레셋에 비해 이스라엘은 오직 사울과 요나단만 철제 무기를 가지고 있었을 뿐입니다. 그야말로 모든 상황이 최악이었습니다.

과연 사울은 폐위될 만큼 큰 죄를 범한 것일까요?

표면상으로만 보면 사울보다 오히려 사무엘이 더 잘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왜냐하면 사울이 제사를 드리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나 사울을 정죄하고,

하나님께서 새로운 왕을 세우셨다고 전하는 데서는 모종의 꼼수까지 엿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상은 보다 본질적인 부분을 보지 못한데서 기인합니다.

그것은 곧 이스라엘과 그를 다스리는 왕의 본질에 대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거룩한 백성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은 무엇보다 하나님을 가장 잘 알고 그분에게 의존하는 자여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점에서 사울은 부적합한 자였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유력한 자들에 의해 추대되었기에, 무엇보다 그들의 이권에 관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블레셋과의 전쟁 역시 그런 차원에서 사무엘과 논의하지 않고 진행된 것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사무엘은 그 전쟁에 늦게 도착한 것이었고,

또한 사울의 행동의 중심에 하나님이 없음을 강하게 비난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은 하나님을 알고 그분께만 의존하는 자입니다.

그런 사람만이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자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다름이 아니라, 그분을 알고 의존하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묵상질문


사무엘이 그토록 냉혹하게 사울을 단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울은 어떤 점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은 것일까요?


기도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만 의존함으로써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자요,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자가 되게 하소서. 

 
지금 내가 하는 행동들, 나아가 삶 전체의 중심에 무엇이 있는지 살피고, 그곳에 하나님을 둘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