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맡은 자에게서 많이 찾습니다. 2013년 7월 29일 월요일
사무엘상 2:27~2:36
27 하나님의 사람이 엘리에게 와서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 조상의 집이 애굽에서 바로의 집에 속하였을 때에 내가 그들에게 나타나지 아니하였느냐
28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내가 그를 택하여 내 제사장으로 삼아
그가 내 제단에 올라 분향하며 내 앞에서 에봇을 입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이스라엘 자손이 드리는 모든 화제를 내가 네 조상의 집에 주지 아니하였느냐
29 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내 처소에서 명령한 내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이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너희들을 살지게 하느냐
30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원히 행하리라 하였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하지 아니하리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31 보라 내가 네 팔과 네 조상의 집 팔을 끊어 네 집에 노인이 하나도 없게 하는 날이 이를지라
32 이스라엘에게 모든 복을 내리는 중에 너는 내 처소의 환난을 볼 것이요
네 집에 영원토록 노인이 없을 것이며
33 내 제단에서 내가 끊어버리지 아니할 네 사람이 네 눈을 쇠잔하게 하고 네 마음을 슬프게 할 것이요
네 집에서 출산되는 모든 자가 젊어서 죽으리라
34 네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한 날에 죽으리니 그 둘이 당할 그 일이 네게 표징이 되리라
35 내가 나를 위하여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키리니 그 사람은 내 마음, 내 뜻대로 행할 것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리니 그가 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영구히 행하리라
36 그리고 네 집에 남은 사람이 각기 와서 은 한 조각과 떡 한 덩이를 위하여 그에게 엎드려 이르되
청하노니 내게 제사장의 직분 하나를 맡겨 내게 떡 조각을 먹게 하소서 하리라 하셨다 하니라
성경 길라잡이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30절): 이 ‘존중히 여긴다’라는 단어는 사무엘상 4장 18절에서
엘리가 앉아있던 의자에서 넘어져 죽는 모습을 묘사할 때의 ‘비대한’이라는 단어와 같은 어근이다.
즉 ‘하나님보다 자식을 더 존중한(무겁게 여긴) 엘리는 결국 그 자신의 무게를 못 이겨 죽고 말았다’는
의미가 된다(김진수, 『우리에게 왕을 주소서』, 합신대학원출판부, 2011 참조).
내가 나를 위하여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키리니(35절):
사무엘 연구가들은 이 본문이 다윗 왕과 함께 등장하게 될 제사장 사독의 집을 가리키는 것이라 본다.
충실한 제사장을 통해 예배의 회복이 예고되고 있으며
백성을 공평과 정의로 다스릴 왕의 도래를 내다보고 있다(김진수, 2011 참조).
묵상과 삶
영적으로 무감각하고 무책임한 지도자 엘리에게
하나님께서는 한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심판을 선고하십니다.
하나님보다 아들들을 중히 여겨 하나님의 예배를 멸시한 죄를 책망하시면서,
엘리 가문을 대신할 하나님 마음에 합한 새로운 제사장 가문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의 영적 지도자라는 중책을 맡았던 엘리에게는 그 중책만큼이나 엄중한 심판이 임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지도자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리더십’에 대한 연구가 활발합니다.
그런데 이 리더십에 대해 오해가 많습니다.
리더십이란 언제나 다른 사람 위에서 다른 사람을 이끄는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일정 정도 그런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면에서조차 우리는 이 리더십에 관련하여 심각하게 생각해야 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맡기시면 반드시 찾으신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달란트 비유의 핵심도,
‘마침내 오셔서 계산하신다’는 것에 있습니다.
하나님나라의 역사는 엄정합니다. 그 누구라도 하나님의 분명한 평가와 계산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자리를 맡느냐보다, 어떻게 그 자리를 섬기느냐에 관심을 집중해야 합니다.
영적 지도자로서의 어떤 리더십도 행사하지 못한 엘리 가문에 선고된 하나님의 심판을,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는 두려워해야 합니다.
다시 한 번 지혜 있는 청지기에 대한 주님의 말씀을 기억합시다.
“주인의 뜻을 알고도 예비치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치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찾을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눅 12장 47~48절).”
묵상질문
엘리가 책망받는 중요한 내용은 무엇입니까?
엘리 가문의 몰락을 예언한 내용 중, 그래도 소망이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기도
시대를 섬기는 왕 같은 제사장들로서 시대와 하나님의 뜻을 통찰하는 영적 통찰력을 풍성하게 해 주십시오.
맡겨진 위치를 자신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하나님과 이웃을 기쁘게 하는 일에 사용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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