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1일 일요일
아들이 운다.
병들어 요양 병원에 계시면서 병원 교회 주일 예배를 드리는 아버지 옆에서 아들이 운다.
소리 내어 울지는 않지만 내 마음에는 너무도 크게 들린다.
서러워서가 아닐 것이다.
억울해서도 아닐 것이다.
마음이 아파서일 거다.
그 아픈 마음을 나는 알 것 같다.
아버지는 아들이 오지 않으면 예배에 오시지 않는다.
아들은 예배 시간에 맞춰 와서 아버지를 예배에 참석하게 하고
본 교회에 가는지 일터로 가는지 예배 중간에 갈 때도 있다.
아들이 놓고 간 음식은 예배가 끝나면 내가 챙겨 드린다.
오늘은 대표 기도하시는 홍집사님도 기도 중에 운다.
간병사님이신 최권사님도 우신다.
그들의 눈물이 내 마음을 적신다.
오늘 병원 교회 주일 예배에는 소리 없이 우는 사람들이 많다.
오늘은 아들이 손을 아버지의 손에 포개고 끝까지 예배를 드렸다.
그 사람들 옆에는
"내가 안다." 하시며 위로자 되시는 그분이 계실 거다.
[colorprom]
(미소)교회에 계시는 아버지...교회에 계신 분들. 모두 기뻐 웃으시기를 바랍니다.
웃으셔야 합니다! 해피감사주일입니다~ ^*^
기쁨의 눈물이었을 겁니다! ^*^
[김의영]그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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