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교수님~

'칼을 사라' (누가 22:35~38)

colorprom 2016. 12. 12. 16:39

아침묵상 12/6(화)


누가복음 22:35~38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전대와 배낭과 신발도 없이 보내었을 때에 부족한 것이 있더냐

이르되 없었나이다

이르시되 이제는 전대 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배낭도 그리하고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기록된 바 그는 불법자의 동류로 여김을 받았다 한 말이 내게 이루어져야 하리니

내게 관한 일이 이루어져 감이니라

그들이 여짜오되 주여 보소서 여기 검 둘이 있나이다 대답하시되 족하다 하시니라“


<묵상>


이제 사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긴박한 상황이 말씀에서 묻어납니다.

이전의 제자파송 때는 전대나 배낭을 갖지 말라고 하셨는데 이제는 둘 다 가지라고 하십니다.

더 이상 대접받는 일 없이 자급자족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거기다 여행용 칼을 겉옷을 팔아서라도 준비하라고 하십니다.

겉옷은 여행객이 밤 추위를 피하는 유일한 기능을 하는 것인데 그것을 팔아서라도 사라고 한 것은

그만큼 위험해졌다는 뜻입니다.


칼을 사용하는 것은 비폭력주의자인 예수님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칼을 사라고 하셨을까요?

그것은 실제 칼을 사라고 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그만큼 위험 속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실제 칼을 내밉니다.

예수님은 말귀를 못 알아듣는 제자들에게 칼 얘기는 그만 하자십니다.

제자들은 지금여기가 자기들의 고향이라면 어느 정도 안심이 되었을 텐데

낯선 예루살렘이라 더 두려웠습니다.

정말 제자들은 예수님 말씀보다 실제적 칼이 더 신뢰감이 갔었을 테지요.

그러나 그 칼은 그들을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위험에 대비한다는 것이 더 위험해지고 맙니다.


✞주님. 스스로 준비한 우리들의 칼(돈, 학벌, 명예, 재능, 건강)을

예수님 말씀보다 더 신뢰하지 않게 도와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