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땅의 주인이십니다 2013년 5월 24일 금요일
레위기 25:1~25:22
1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간 후에 그 땅으로 여호와 앞에 안식하게 하라
3 너는 육 년 동안 그 밭에 파종하며 육 년 동안 그 포도원을 가꾸어 그 소출을 거둘 것이나
4 일곱째 해에는 그 땅이 쉬어 안식하게 할지니 여호와께 대한 안식이라
너는 그 밭에 파종하거나 포도원을 가꾸지 말며
5 네가 거둔 후에 자라난 것을 거두지 말고 가꾸지 아니한 포도나무가 맺은 열매를 거두지 말라
이는 땅의 안식년임이니라
6 안식년의 소출은 너희가 먹을 것이니 너와 네 남종과 네 여종과 네 품꾼과 너와 함께 거류하는 자들과
7 네 가축과 네 땅에 있는 들짐승들이 다 그 소출로 먹을 것을 삼을지니라
8 너는 일곱 안식년을 계수할지니 이는 칠 년이 일곱 번인즉 안식년 일곱 번 동안 곧 49 년이라
9 일곱째 달 열흘날은 속죄일이니 너는 뿔나팔 소리를 내되 전국에서 뿔나팔을 크게 불지며
10 너희는 오십 년째 해를 거룩하게 하여 그 땅에 있는 모든 주민을 위하여 자유를 공포하라
이 해는 너희에게 희년이니 너희는 각각 자기의 소유지로 돌아가며 각각 자기의 가족에게로 돌아갈지며
11 그 오십 년째 해는 너희의 희년이니
너희는 파종하지 말며 스스로 난 것을 거두지 말며 가꾸지 아니한 포도를 거두지 말라
12 이는 희년이니 너희에게 거룩함이니라 너희는 밭의 소출을 먹으리라
13 이 희년에는 너희가 각기 자기의 소유지로 돌아갈지라
14 네 이웃에게 팔든지 네 이웃의 손에서 사거든 너희 각 사람은 그의 형제를 속이지 말라
15 그 희년 후의 연수를 따라서 너는 이웃에게서 살 것이요 그도 소출을 얻을 연수를 따라서 네게 팔 것인즉
16 연수가 많으면 너는 그것의 값을 많이 매기고 연수가 적으면 너는 그것의 값을 적게 매길지니
곧 그가 소출의 다소를 따라서 네게 팔 것이라
17 너희 각 사람은 자기 이웃을 속이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18 너희는 내 규례를 행하며 내 법도를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그 땅에 안전하게 거주할 것이라
19 땅은 그것의 열매를 내리니 너희가 배불리 먹고 거기 안전하게 거주하리라
20 만일 너희가 말하기를
우리가 만일 일곱째 해에 심지도 못하고 소출을 거두지도 못하면 우리가 무엇을 먹으리요 하겠으나
21 내가 명령하여 여섯째 해에 내 복을 너희에게 주어 그 소출이 삼 년 동안 쓰게 하리라
22 너희가 여덟째 해에는 파종하려니와 묵은 소출을 먹을 것이며
아홉째 해에 그 땅에 소출이 들어오기까지 너희는 묵은 것을 먹으리라
성경 길라잡이
그 땅이 쉬어 안식하게 할지니 여호와께 대한 안식이라(4절):
땅의 안식에 관한 규정이다.
땅의 안식은 여호와의 안식과 동일한 차원에서 다뤄진다.
그것은 땅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라는 선언과 같다.
땅은 그것의 열매를 내리니……안전하게 거주하리라(19절):
18절에서 하나님의 법을 지키면 안전하게 거주하게 되리라는 말씀과 대칭을 이루는 구절이다.
하나님의 법을 따르는 것과 땅이 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는 땅의 주인이십니다 2013년 5월 24일 금요일
하나님께서는 땅의 안식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땅의 안식을 하나님의 안식과 연결 짓는 구절(4절)을 볼 때 이 점은 더욱 분명해집니다.
하나님의 창조물인 자연은 아낌없이 그 열매들을 맺습니다.
그 열매의 혜택은 인간과 동물들에게도 돌아갑니다.
하나님께서는 안식년을 통해 밭에 파종을 하거나 포도원을 가꾸는 일을 잠시 멈추도록 명령하십니다.
땅이 쉬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땅에 대한 착취가 인간의 삶을 병들게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여러 경험과 역사적인 증거를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땅을 무작위로 파헤치고 자연의 원래 모습이 지나치게 훼손되는 것은
우리 인간 사회를 위해서도 절대도 유익한 일이 아닙니다.
자연도 휴식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자연의 휴식을 하나님께서 안식하신다는 차원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이어서 나오는 희년제도에 대한 언급에서도 땅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희년에는 원래 소유권자에게로 땅이 돌아가게 됩니다.
이러한 이상적인 자유와 해방의 사상은 이스라엘 역사상 한 번도 사회적으로 적용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이상적인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높은 기준의 원칙은 우리 삶에서 여전히 요구되는 비전입니다.
땅의 존재는 하나님의 희년의 회복과 해방의 사상에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준다고 하겠습니다.
가난한 자들이 우리와 항상 함께 있을 것이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처럼, 땅도 우리와 항상 함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희년사상을 우리의 삶에서 실현하기 위해 힘써 노력해야 합니다.
희년 (2019년 4월 2일 화요일)
레위기 25장 10절은, 50년이 되는 해를 거룩하게 성별하여 온 땅에 자유를 선포하는 해,
이스라엘 백성이 각자 자기 소유지와 가족에게로 돌아가는 해로 선포합니다.
이 해를 자유와 은혜의 해인 '희년(Jubilee)'으로 호명합니다.
희년제도가 이스라엘에서 정말로 50년마다 한 번씩 실현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그래서 애초에 지켜지지 않을 제도였다고 비판하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실현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제도의 틀에만 집중해서 희년을 무의미하다고 볼 것이 아니라,
희년의 의미를 제대로 새기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합니다.
희년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집니다.
첫째, 신학적으로 희년은 땅이 하나님의 소유라는 것을 선언합니다.(레25:23)
철저한 하나님중심 신앙을 바탕으로 합니다.
둘째, 사회학적으로 희년은 이스라엘 가족제도의 온전한 보호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레25:10)
셋째, 희년은 경제적으로 자원(땅)이 공평하게 분배되어야 하며,
가족 단위로 사람들이 스스로를 부양할 수 있는 기회와 자원을 소유해야 한다는 사상을 바탕에 둡니다.
이와 같은 희년을 언급하시면서 하나님께서는 본문 18절에서
"규례를 행하며 (…) 법도를 지켜 행하라"고 당부하십니다.
희년은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얻고 또 이룩하기 위한 인간의 노력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희년은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간의 노력이 조화를 이룰 때 이룩되는 것입니다.
+ 주님, 희년의 의미를 올바로 깨닫고 나의 삶에서 실천으로 고백하게 하소서. 아멘.
묵상질문
하나님께서 땅의 안식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 땅이 쉬도록 하신 것은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기도
땅으로 대표되는 자연의 안식을 위해 그리스도인들이 제 역할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주인이신 세계에 공평과 해방을 선언하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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