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영묵상일기

내가 기특하다

colorprom 2016. 11. 14. 15:59

20161110 목


남부 터미널로 가는 지하철을 타고 가고 있다.
화요일 오후 닭장을 짓다가 수요일 아침 성경 공부 모임과 수요 예배를 드리고 싶어

시외버스를 타고 올라왔다 내려가는 길이다.
어제는 아침에 친구들과 성경 공부하고 밥 먹고 당구 치고 오후에 송파 참 병원 교회에서 수요 예배 드리고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

내가 기특하다.
난 원래 기특한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 기특하게 되어 가는 것 같아 참 좋다.


남부 터미널에서 세 시간 십분 달려가면 아내와 딸이

의령에서 진주 가는 사이에 있는 원지 터미널에 나와 있을 거다.
잘 다녀왔냐며 잘 있었냐 하며 우리 셋은 닭장을 지으려 갈 거다.


일하러 새벽에 일어나서 네 시간 넘게 달려가는 길이 피곤치 않다.

이른 시간의 지하철은 색이 칙칙하다.
고단한 삶의 증거일 수도 있겠다.
지금 시간 아침 6시12분.
좋은 하루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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