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열려 있습니다 2016년 11월 2일 수요일
욥기 1:13~1:22
13 하루는 욥의 자녀들이 그 맏아들의 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실 때에
14 사환이 욥에게 와서 아뢰되 소는 밭을 갈고 나귀는 그 곁에서 풀을 먹는데
15 스바 사람이 갑자기 이르러 그것들을 빼앗고 칼로 종들을 죽였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16 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하나님의 불이 하늘에서 떨어져서 양과 종들을 살라 버렸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17 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갈대아 사람이 세 무리를 지어 갑자기 낙타에게 달려들어 그것을 빼앗으며 칼로 종들을 죽였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18 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주인의 자녀들이 그들의 맏아들의 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시는데
19 거친 들에서 큰 바람이 와서 집 네 모퉁이를 치매 그 청년들 위에 무너지므로 그들이 죽었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한지라
20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
21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22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성경 길라잡이
하루는(13절): 사람으로 인한 재앙과 자연재앙이 교차하며 등장한다.
스바 사람들은 남쪽에서 올라왔고, 갈대아 사람들은 북쪽에서 내려왔다.
하나님의 불(번개)은 서쪽의 지중해에서 발생한 폭풍이었고,
자녀들을 앗아간 큰 바람은 동쪽의 사막에서 발생한다.
모든 방향에서 다양한 재앙들이 연이어 닥쳐왔다.
욥은 앞선 비보를 알리는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또 다른 비보를 들어야 했다.
모든 것이 안정적으로 보였던 지상의 삶이 하루만에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고통으로 얼룩졌다.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20절): 깊은 슬픔 가운데 있는 욥은 비난할 대상을 찾지 않았다.
도리어 직관적으로 하나님을 향해 반응한다.
욥은 이 모든 일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손길을 보고 있다.
욥의 이러한 반응은 욥에 대한 하나님의 증언(1장 8절)이 정당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하나님을 향한 신앙이 ‘까닭 없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다.
묵상과 삶
세상은 자신이 딛고 있는 땅이 영원히 굳건할 것이라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땅 위에 높은 마천루를 세우고,
그 안에 자신이 평생 소중하게 모든 것들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땅은 우리의 생각만큼 굳건하지도, 안전하지도 않습니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제국도 어느 날 무너졌습니다.
세상을 호령하던 기업도 백 년을 이어가기 어렵습니다.
평생을 일군 업적과 명예가 순간의 사고로 유실되기도 합니다.
땅을 믿고 있었던 이들은 이런 비보들 앞에서 망연자실합니다.
그러나 욥은 달랐습니다. 동서남북에서 가슴 아픈 비보들이 연이어 들려왔지만,
욥은 자신의 안정을 땅이 아니라 하늘의 하나님께 두고 있었습니다.
비록 사방이 막혀있더라도, 하나님을 향한 하늘은 여전히 열려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3포세대,
여기에 인관관계까지 포기한다는 4포세대에다,
이것으로도 부족한지 더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N포세대라는 것이
우리 현실을 살아가는 청년들이 그리는 자화상입니다.
이 삭막한 상황에서 청년들은 두 가지 가운데 하나를 강요받습니다.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야수가 되어 다른 이들을 짓밟고 올라서든지,
절망스러운 상황을 탓하며 체념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신앙은
세상이 그려놓은 틀을 뛰어넘어 상상되는 전망이며, ‘어쩔 수 없음’을 극복하는 모험입니다.
야수가 될 필요도, 체념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사방이 막혀있는 듯하지만, 하나님을 향한 하늘이 열려있습니다.
크게 숨을 들이키고, 하늘의 하나님께 함께 경배합시다.
묵상질문
지금까지 욥과 같은 사면초가에 처했던 적이 있습니까?
재앙에 욥은 어떻게 반응합니까?(20~22절)
기도
어쩔 수 없다는 비겁한 변명으로 자신을 속이지 않게 해주십시오.
일상의 중심에 하나님을 경배하는 예배가 있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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