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욥기]

[2]하늘은 열려 있습니다 (욥 1:13~22) (CBS)

colorprom 2016. 11. 3. 12:52

하늘은 열려 있습니다 2016년 11월 2일 수요일



욥기 1:13~1:22                 


13 하루는 욥의 자녀들이 그 맏아들의 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실 때에

14 사환이 욥에게 와서 아뢰되 소는 밭을 갈고 나귀는 그 곁에서 풀을 먹는데

15 스바 사람이 갑자기 이르러 그것들을 빼앗고 칼로 종들을 죽였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16 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하나님의 불이 하늘에서 떨어져서 양과 종들을 살라 버렸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17 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갈대아 사람이 세 무리를 지어 갑자기 낙타에게 달려들어 그것을 빼앗으며 칼로 종들을 죽였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18 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주인의 자녀들이 그들의 맏아들의 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시는데

19 거친 들에서 큰 바람이 와서 집 네 모퉁이를 치매 그 청년들 위에 무너지므로 그들이 죽었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한지라


20 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

21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22 이 모든 일에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성경 길라잡이


하루는(13절): 사람으로 인한 재앙과 자연재앙이 교차하며 등장한다.

스바 사람들은 남쪽에서 올라왔고, 갈대아 사람들은 북쪽에서 내려왔다.

하나님의 불(번개)은 서쪽의 지중해에서 발생한 폭풍이었고,

자녀들을 앗아간 큰 바람은 동쪽의 사막에서 발생한다.

모든 방향에서 다양한 재앙들이 연이어 닥쳐왔다.

욥은 앞선 비보를 알리는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또 다른 비보를 들어야 했다.

모든 것이 안정적으로 보였던 지상의 삶이 하루만에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고통으로 얼룩졌다.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20절): 깊은 슬픔 가운데 있는 은 비난할 대상을 찾지 않았다.

도리어 직관적으로 하나님을 향해 반응한다.

욥은 이 모든 일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손길을 보고 있다.

욥의 이러한 반응은 욥에 대한 하나님의 증언(1장 8절)이 정당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하나님을 향한 신앙이 ‘까닭 없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다.


묵상과 삶


세상은 자신이 딛고 있는 땅이 영원히 굳건할 것이라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땅 위에 높은 마천루를 세우고,

그 안에 자신이 평생 소중하게 모든 것들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땅은 우리의 생각만큼 굳건하지도, 안전하지도 않습니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제국도 어느 날 무너졌습니다.

세상을 호령하던 기업도 백 년을 이어가기 어렵습니다.

평생을 일군 업적과 명예가 순간의 사고로 유실되기도 합니다.


땅을 믿고 있었던 이들은 이런 비보들 앞에서 망연자실합니다.

그러나 욥은 달랐습니다. 동서남북에서 가슴 아픈 비보들이 연이어 들려왔지만,

은 자신의 안정을 땅이 아니라 하늘의 하나님께 두고 있었습니다.

비록 사방이 막혀있더라도, 하나님을 향한 하늘은 여전히 열려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3포세대,

여기에 인관관계까지 포기한다는 4포세대에다,

이것으로도 부족한지 더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N포세대라는 것이

우리 현실을 살아가는 청년들이 그리는 자화상입니다.


이 삭막한 상황에서 청년들은 두 가지 가운데 하나를 강요받습니다.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야수가 되어 다른 이들을 짓밟고 올라서든지,

절망스러운 상황을 탓하며 체념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신앙

세상이 그려놓은 틀을 뛰어넘어 상상되는 전망이며, ‘어쩔 수 없음’을 극복하는 모험입니다.

야수가 될 필요도, 체념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사방이 막혀있는 듯하지만, 하나님을 향한 하늘이 열려있습니다.

크게 숨을 들이키고, 하늘의 하나님께 함께 경배합시다.


묵상질문


지금까지 욥과 같은 사면초가에 처했던 적이 있습니까?       

재앙에 욥은 어떻게 반응합니까?(20~22절)


기도


어쩔 수 없다는 비겁한 변명으로 자신을 속이지 않게 해주십시오.
일상의 중심에 하나님을 경배하는 예배가 있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