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영묵상일기

생일선물, 의자

colorprom 2016. 10. 12. 13:56

20161012 수


새벽 두 시쯤 화장실에 가는데 딸이 나의 생일 선물로 주문한 의자가 와 있다.
딸이 내가 잠든 사이 아내와 함께 조립을 했으리라.
볼 일을 마치고 그 큰 의자를 들고 방으로 들어간다.
다시 나와서 스툴을 들고 들어간다.
짐으로 가득찬 방에 또 의자를 갖다 놓으니 의자가 반을 차지한다.
그래도 기쁘고 반가운 마음에 의자에 냉큼 올라가 앉으니 군왕의 자리가 따로 없다.
두어 시간 앉아 이 생각 저 생각하다가 기도도 하게 된다.


아내와 딸도 조립하면서 좋았을 거다.
그래 나도 참 좋다.
그래서 우리는 범사에 감사해야 하는 거다.
새벽 네 시가 되어서야 다시 자리에 누운 것 같다.
오늘도 씩씩하게 닭장 지붕을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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