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 잎사귀와 열매 2016년 10월 12일 수요일
마가복음 11:12~11:14
12 이튿날 그들이 베다니에서 나왔을 때에 예수께서 시장하신지라
13 멀리서 잎사귀 있는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 그 나무에 무엇이 있을까 하여 가셨더니
가서 보신즉 잎사귀 외에 아무 것도 없더라 이는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
14 예수께서 나무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이를 듣더라
내용
열매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 이 나무는 왜 열매가 없어서 주님의 시장기를 달래드리지 못했을까요?
물론 무화과가 맺히는 때가 아니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주님은 그 나무를 저주하셨고 이튿날 뿌리부터 말라비틀어집니다.
이 이야기에 무슨 비밀이 들어있을까요?
본문을 곱씹으며 되새겨봅시다. 그 무화과나무는 어쩌면 우리 모두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열매를 맺기보다는 그저
'내가 편안하자고' 잎사귀만 무성하게 매달고 있는 것은 아닌가 성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무화과가 열릴 때가 아니라는 점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본문은 그 점을 굳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예수께서 설명해주신 무화과나무 이야기는 '믿음'과 '의심'의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하나님을 믿으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막11:22-23)
무화과나무가 맞이한 운명 속에서 우리는 믿음과 관련하여 '이중적인 교훈'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어느 순간이든지 주님께 접붙여있어야 생명력이 유지됩니다.
그런데 주님께 접붙여있다는 것 한 가지만 잘 하고 있다 해서 '만사O.K.'인 것은 아닙니다.
열매를 잡수시고자 우리 앞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 잘맺힌 믿음의 열매를 내어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
주님, 무화과나무 이야기가 갖고 있는 깊은 뜻을 깨닫게 하소서. 성령께서 우리를 도우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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