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 10/6(목)
누가복음 15:25~32
“맏아들은 밭에 있다가 돌아와 집에 가까이 왔을 때에 풍악과 춤추는 소리를 듣고
한 종을 불러 이 무슨 일인가 물은대
대답하되 당신의 동생이 돌아왔으매 당신의 아버지가 건강한 그를 다시 맞아들이게 됨으로 인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았나이다 하니
그가 노하여 들어가고자 하지 아니하거늘 아버지가 나와서 권한대
아버지께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아버지의 살림을 창녀들과 함께 삼켜 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묵상>
아버지에게는 아직도 집밖에 있는 아들이 있습니다. 이아들은 온종일 밭에서 일을 하고 지친 아들입니다.
이 아들역시 필요한 것은 따뜻하고 깨끗한 물과 살진 송아지입니다.
아버지의 집 대문을 열고 들어가기만 하면 다 준비 돼있습니다. 그런데 큰 아들은 들어가지 못합니다.
자기 생각에는 동생에겐 그들 사회가 규정하는 돌아온 자의 복권을 위한 정도면 될 텐데...
자기가 아는 한 그 복권을 위해서는 코러스와 심포니가 필요 없고 살진 송아지는 더군다나 아니었습니다.
굵은 삼베옷이면 되는데 새 예복이라니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재를 뒤집어쓰고 울어야 할 텐데 흥겨운 춤과 노래라니 믿을 수가 없는 겁니다.
아버지의 남은 재산을 또 돌아온 동생과 나눌 생각을 하니까 화가 치밀어 옵니다.
아버지는 이 분노하는 아들을 위해서도 문밖으로 나섭니다.
이것은 비유입니다.
주님이 죄인들과 세리들을 사랑한다 해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덜 사랑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큰 아들인 그들이 집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 잃어버린 휴식과 안식, 평안이 안타깝기만 할 뿐입니다.
✞주님. 다른 사람을 정죄하는 일로 내 평안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도우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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