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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영접하려면 (누가 9:43~48) (CBS)

colorprom 2016. 10. 1. 17:39

나를 영접하려면 2016년 10월 1일 토요일



누가복음 9:43~9:48           


43 사람들이 다 하나님의 위엄에 놀라니라

그들이 다 그 행하시는 모든 일을 놀랍게 여길새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44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리라 하시되

45 그들이 이 말씀을 알지 못하니 이는 그들로 깨닫지 못하게 숨긴 바 되었음이라

또 그들은 이 말씀을 묻기도 두려워하더라


46 제자 중에서 누가 크냐 하는 변론이 일어나니

47 예수께서 그 마음에 변론하는 것을 아시고 어린 아아 하나를 데려다가 자기 곁에 세우시고

48 그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또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라

너희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작은 그가 큰 자니라




내용 


오늘예수님은 가장 낮은 존재인 어린이가 가장 높으신 하나님과 동일하다고 선포하시고,

힘없는 이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나(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당시 어린이는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았고 천덕꾸러기였던 까닭에 가히 혁명적인 발언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어린이를 하나님과 동일시하신 주님 말씀의 의도를 깨닫지 못하였기 때문에,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고 다툼을 벌이게 됩니다.

수난예고는 엄중한 일인데 그 예고 끝에 제자들은, 겨우 누가 잘났느냐고 다투는 한심한 모습을 연출합니다.


한편, 예수께서 자신이 죽임을 당할 것을 말씀하실 때에도,

주님과 더불어 성공하고자 했던 제자들은 스승의 패배적인 발언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오늘날 소위 교계 지도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교회가 위기에 처해있는데도 권력다툼에 열중합니다.

장로·권사·안수집사 직분을 위한 선거운동을 불사하고,

취임식에 축하객이 몰리고 선물이나 축의금을 당당히 접수합니다.

봉사직분이 권력직분이 되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단호하게 선언하십니다.

"자신을 비우고 작은 자가 되어, 힘없고 가난한 이들을 존중하고 받아들여라.

그러면 내가 그런 너희를 큰 가슴으로 받아주겠다."

이 말씀을 가슴에 새깁시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복된 인생이 될 것입니다.

교회는 성공하기 위하여 참여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사랑하기 위하여 참여하는 공동체여야 합니다.


기도


하나님, 경쟁만능의 사회에서 이기심을 내려놓고,

고통스럽고 힘들게 살아가는 가난한 하나님의 백성들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신실한 결단이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