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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 배반과 교훈 (누가 22:31~34) (CBS)

colorprom 2016. 9. 22. 13:23

베드로, 배반과 교훈 2016년 9월 21일 수요일



누가복음 22:31~22:34           


31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32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33 그가 말하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

34 이르시되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하시니라



내용


베드로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이른바 '수제자'로 불리울 만한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전반부에서 그는 자신만만한 태도로서 주님과 함께하고, 옥에도 가고, 죽기까지 하겠다고

호언장담합니다.(눅22:33-34)

그러나 그 호언장담은 어디로 가고,

어느새 주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하는 '졸장부'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베드로는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


너무 창피하였던 베드로는 심히 통곡합니다.(눅22:62)

그러나 아무리 통곡한들 주님을 모른다고 이미 세 번 부인했던 사실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호언장담하던 때 베드로는 딱히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때로선 진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되도록 기도하셨건만,

거기 같이 갔던 베드로는 잠만 잤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으로 끌려가실 때 베드로는 멀찍이 숨어서 따라갔습니다.

그는 나약했던 것입니다.


수제자 아니라 그 누구라도, 인간은 모두 나약합니다.
우리 모두 인간이기에 나약합니다. 베드로보다 더할 것도 덜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전부 다 나약합니다.

그러므로 베드로를 보며 우리는 우리를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세 번 아니라 그 이상 부인할 수 있는 사람이며,

고난 앞에서 기도하지 않고 잠잘 수 있는 사람이며,

위기의 장소로부터 멀찍이 떨어져 숨어있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기도

베드로처럼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하지 않게 하소서.

오직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며 주님만을 영화롭게 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