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23 토
내가 아는 친구는 아는 것도 참 많다.
그 친구가 보내 오는 카톡을 보면 그 내용이 깊고 멋지고 어마어마하다.
그야말로 지식인이요 문화인이다.
해박하다는 말은 그 친구에게 쓰라고 있는 말이 분명하다.
책 공부 안하고 세상 공부 안하고 게으르게 살아온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좋은 친구다.
그러나 한편으론 그렇지 않아도 열등감에 시달려온 인생인데
이 나이에 또 열등감을 갖게 하는 나쁜 친구이기도 하다.
그래서 결심했다.
그 친구의 카톡을 차단하기로.
친구야.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