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 2016년 7월 21일 목요일
히브리서 5:1~5:6
1 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택한 자이므로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게 하나니
2 그가 무식하고 미혹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휩싸여 있음이라
3 그러므로 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또한 자신을 위하여도 드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4 이 존귀는 아무도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
5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 하셨고
6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서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내용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어리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중략)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전혀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밤 중 자다 깨어 방 구석에서 한없이 소리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 심순덕 시,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는 가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육신으로 태어나 십자가에 못박히셔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니까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라고 여기는 것이지요.
신(神)이니까 덜 아플지도 모르고, 신이니까 덜 힘들지도 모르고….
우리 무의식은 혹시 그런 말을 읊조리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죄없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시는 것은 이른바 '정상적'인 일, '당연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그 사실을 거듭거듭 상기해야만 합니다.
인간 대제사장은 우리가 죄지을 때마다 번번이 제사를 올려드리지만,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로 인하여 우리의 모든 죄를 단번에 용서받습니다.(히4:14-15, 5:9-10)
'그래도 되는' 예수님이 아니라 '그러면 안 되는' 분이시기에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것입니다.
기도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 빕니다.
나의 죄를 단번에 다 맡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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