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왕기상]

[10] 차별 없이 베풀어지는 왕의 다스림 (왕상 3:16~28) (CBS)

colorprom 2016. 7. 12. 10:47

차별 없이 베풀어지는 왕의 다스림 2016년 7월 12일 화요일

 

열왕기상 3:16~3:28

 

16 그 때에 창기 두 여자가 왕에게 와서 그 앞에 서며

17 한 여자는 말하되 내 주여 나와 이 여자가 한집에서 사는데 내가 그와 함께 집에 있으며 해산하였더니

18 내가 해산한 지 사흘만에 이 여자도 해산하고 우리가 함께 있었고

우리 둘 외에는 집에 다른 사람이 없었나이다

 

19 그런데 밤에 저 여자가 그의 아들 위에 누우므로 그의 아들이 죽으니

20 그가 밤중에 일어나서 이 여종이 내가 잠든 사이에 내 아들을 내 곁에서 가져다가 자기의 품에 누이고

자기의 죽은 아들을 내 품에 뉘었나이다

 

21 아침에 내가 내 아들을 젖 먹이려고 일어나 본즉 죽었기로 내가 아침에 자세히 보니

내가 낳은 아들이 아니더이다 하매

 

22 다른 여자는 이르되 아니라 산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은 네 아들이라 하고

이 여자는 이르되 아니라 죽은 것이 네 아들이요 산 것이 내 아들이라 하며 왕 앞에서 그와 같이 쟁론하는지라

 

23 왕이 이르되 이 여자는 말하기를 산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은 네 아들이라 하고

저 여자는 말하기를 아니라 죽은 것이 네 아들이요 산 것이 내 아들이라 하는도다 하고

24 또 이르되 칼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칼을 왕 앞으로 가져온지라

 

25 왕이 이르되 산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은 이 여자에게 주고 반은 저 여자에게 주라

 

26 그 산 아들의 어머니 되는 여자가 그 아들을 위하여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왕께 아뢰어 청하건대 내 주여 산 아이를 그에게 주시고 아무쪼록 죽이지 마옵소서 하되

다른 여자는 말하기를 내 것도 되게 말고 네 것도 되게 말고 나누게 하라 하는지라

 

27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산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고 결코 죽이지 말라 저가 그의 어머니이니라 하매

28 온 이스라엘이 왕이 심리하여 판결함을 듣고 왕을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어 판결함을 봄이더라

 

 

성경 길라잡이

 

그 때에 창기 두 여자가 왕에게 와서 그 앞에 서며(16절):

여기에 등장하는 ‘창기’는 공의를 구하는 백성으로 대표적으로 제시되었다.

솔로몬의 치세에는

사회에서 멸시당하는 가장 미천한 사람들까지도 지혜로운 다스림을 받기 위해 왕 앞에 나아갈 수 있었다.

이 일화는 솔로몬이 다스리는 나라의 모습이 어떤지를 잘 보여준다.

온 이스라엘이 왕이 심리하여 판결함을 듣고 왕을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어 판결함을 봄이더라(28절):

솔로몬의 기도 이후에 등장하는 이 판결은 솔로몬의 기도가 응답되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하나님의 지혜가 솔로몬과 함께 있으므로 백성들은 솔로몬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임을 알고 두려워했다.

 

묵상과 삶

 

보통 사람들은 이 일화를 읽고 솔로몬의 지혜로운 판결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그러나 이 일화가 전하는 교훈은 단순히 그것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지금 솔로몬 앞에 당시 사회에서 가장 신분이 낮고 멸시받던 사람들이 왕 앞에 나아올 수 있었다는 것이며,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왕이 지혜로운 다스림을 베풀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다스리는 시대에는

낮고 천한 사람들에게도 그 통치의 선한 영향력이 미치며, 지극히 현실적인 어려움들도 해결합니다.

진정으로 놀랄 만한 것은 솔로몬이 가진 지혜가 아니라, 그 지혜가 만들고 있는 나라의 모습입니다.

높고 낮음에 따라 차별하지 않고, 귀하고 천함에 따라 구별하지 않고

공평하고 정의롭게 다스림으로써 하나님의 의가 실현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공정한 나라입니까?

공정한 재판이 시행되어 죄를 지은 사람은 벌을 받고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위로를 받고 있나요?

아니면 피해자들은 숨죽이며 살아야 하는데, 가해자들이 오히려 큰소리를 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나라에 억울한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들의 부르짖는 소리가 커지면 하나님의 심판이 가까워집니다.

하나님께서는 공의로운 재판관이시기 때문입니다.

 

공의를 행함으로 사람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일보다 경제적 이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는

의로운 사회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경제적 이익이나 안정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옳음을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 침묵을 강요해가며 자기 이익을 구하지만,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옳음을 드러내기 위해 울부짖는 사람들에게 귀를 기울입니다.

 

묵상질문

 

이스라엘 백성들이 솔로몬을 두려워한 이유는 무엇인가요?(28절)

 

기도

 

우리가 고통 중에 울고 있는 사람들에게 귀를 기울이게 해주십시오.
나의 이익을 위해 사람들의 신음을 외면하지 않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