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히 가라 2016년 7월 11일 월요일
열왕기하 5:15~5:19
15 나아만이 모든 군대와 함께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도로 와서 그의 앞에 서서 이르되
내가 이제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을 아나이다
청하건대 당신의 종에게서 예물을 받으소서 하니
16 이르되 내가 섬기는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그 앞에서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더라 나아만이 받으라고 강권하되 그가 거절하니라
17 나아만이 이르되 그러면 청하건대 노새 두 마리에 실을 흙을 당신의 종에게 주소서
이제부터는 종이 번제물과 다른 희생제사를 여호와 외 다른 신에게는 드리지 아니하고
다만 여호와께 드리겠나이다
18 오직 한 가지 일이 있사오니 여호와께서 당신의 종을 용서하시기를 원하나이다
곧 내 주인께서 림몬의 신당에 들어가 거기서 경배하며 그가 내 손을 의지하시매
내가 림몬의 신당에서 몸을 굽히오니
내가 림몬의 신당에서 몸을 굽힐 때에 여호와께서 이 일에 대하여 당신의 종을 용서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
19 엘리사가 이르되 너는 평안히 가라 하니라 그가 엘리사를 떠나 조금 가니라
내용
아람의 군대장관 나아만은 엘리사 선지자가 지시한 대로 순종하여서 피부병(나병)을 치유받을 수 있었습니다. 병이 낫자, 나아만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제야 나는 온 세계에서 이스라엘 밖에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15, 새번역)
그 고백 이후 나아만은 2 가지를 요청합니다.
하나는, 이스라엘의 흙 위에서 예배를 드리고 싶으니 노새 두 마리에 실을 흙을 주십사 요청합니다.
그는 평소 이방 땅에서 이방 흙을 밟고 다닐지언정
예배드릴 때만큼은 최소한 '성별되어있고자' 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나아만이 모시는 아람 왕이 림몬 신상에게 절을 하면
그 왕을 부축하는 자신도 허리를 숙일 수밖에 없으니 그것에 대하여 용서해달라는 것입니다.
참으로 갸륵한 요청입니다.
나아만은 자신이 옛 생활환경으로 되돌아갔을 때 일어날 종교적인 갈등을
심각하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엘리사는 평화의 인사로 허락해줍니다. "평안히 가라."(왕하5:19)
두 가지 요청을 드리는 나아만의 모습에서 우리는 전형적인 초심자의 신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한편으론 타협하는 것 같고, 한편으론 덜 믿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아주 작은 신앙행위조차 조심스러워하며, 진지하게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또한 초심자였습니다. 아니, 어쩌면 교회경력 길고 심지어 모태신앙자라 할지라도
우리 또한 지금 현재상태로 '초심자'여야 할지도 모릅니다.
초심자의 심정으로 오늘도 하나님께 진지하고 심각하게 예배드리기 바랍니다.
기도
믿음이 부족한 사람들을 비웃지 않고 안아주는 마음을 갖게 하여주소서.
나 또한 믿음이 부족한 사람이니 주께서 믿음을 더하여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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