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09 토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때의 일이다.
어어 소리만 지르며 브레이크를 잡지 못해 벽에 그대로 꽝 부딪친다.
공이 날아온다.
무서워 눈을 질끈 감는다.
날아오는 공은 사정없이 얼굴에 부딪친다.
바이킹을 탄다.
눈을 뜨라는 말은 들리지도 않는다.
꼭 감은 눈으로 공포가 밀려온다.
밑이 보이는 높은 다리 위를 걷는다.
밑을 보지 않으면 될 일이다.
굳이 밑을 보니 오금이 저린다.
브레이크 잡으시고, 눈 뜨시고, 멀리 보시는 복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