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40여년 전의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

colorprom 2016. 6. 28. 15:36

2016년 6월 28일, 화요일

 

40여년 전의 친구들을 만났다.

고등학교 2,3 학년 때의 동네친구들을 환갑 나이에 만났다.

인터넷으로 나를 찾았다니, 정말 신기하고도 좋은 세상이다.

 

한 친구는 뇌출혈로 사경을 헤매다 살아났다 하고, (18개월을 병원에 있었단다!!!)

한 친구는 고등학생 때 이미 엄마아버지를 모두 잃은 상태였었다 하고,

한 친구는 지금 TV에 한창 나오는 텔런트 누구의 오빠란다.

동갑이다 보니 역시나 사위를 본 사람은 나밖에 없다.  ㅎ~ *^^*

이런 일, 저런 일...유난히 기억 못하는 나, 이상하게도 다 기억하는 누구...

 

까마득한 옛친구들 이름을 되뇌이며 얘, 얘, 얘, 모두 찾아서 다시 만나자~약속하고 헤어졌다.

소설가가 된 아무개, 한문선생님이던 아무개, 착하디 착한 인상이었던 아무개...

 

4명이서 소주 1병 겨우 비우고 편의점에서 냉커피에 우유 마시고 헤어진 우리,

으흠...옛날 이야기 다 끄집어 내면 그 다음에 뭐 하시려나, 들??? 

 

아뭏든 지금은 그저 다음 만날 때까지 건강 유의하자~는 마음 뿐이다.

모두들 잘 들 살아냈다~애썼다!!!  *^^*

 

멀리서들 나와서, 내 일터와 가까운 우리 단골집에 모여줘서 고맙데이~~~*^^*

 

'너' 소리까지는 못했지만 반말을 쓰면서 참 신기하고 푸근하고...좋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사실, '경화야~네가...'하는 말에 아무렇지도 않은 척은 했지만 무척 낯설었습니다!

으흠...겉모습은 어른인데...저 속의 어린애들을 억지로 찾아 보고있는 것은 아닌지...

어린 시절의 유치찬란한 모습을 마주 대한 듯한 기분도 사실은 없지 않았습니다. (부끄~)

옛날과 지금이 마구 왔다갔다하는 느낌이랄까...

으흠...다음에는 또 내가 어떤 모습일지, 기대됩니다. 

언제 또 보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서두 정말 예전 친구들 같이 보면 좋겠습니다.

40년을 뛰어 넘는 그 시간을 한꺼번에 볼 수 있을 듯...*^^*

 

참, 자랑거리~나보고 태현실씨 닮았다네요!!!  우하하하~

그래서 내가 그랬습니다.  - 아냐, 나 XXX (중년 남자배우, 그새 잊었다!) 닮았어!

아...나이먹어 좋은 점도 있습니다.  미인아줌마 배우를 닮았다니요?!

으흠...역시 내 친구들인거 확실합니다!!!  고맙데이~아재동무들!!!  *^^*

 

 

에이, 기왕이면 좀 이쁘게 찍지!  *^^* (쉿~태현실씨가 쫓아와 고소할하실 듯!!!  *^^*)

 

편의점에서 옆자리의 젊은이에게 부탁해서 찍은 증명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