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영묵상일기

맨땅이 좋은 거다

colorprom 2016. 6. 18. 14:49

20160618 토

 

오늘은 경남 의령에 있는 초등학교 운동장을 걷는다.
맨발이 아니다.
인조 잔디에 우레탄 트랙이다.
맨발로 걷는 맛이 없어 운동화를 신고 걷는다.
게다가 우레탄 유해 검사 중이라며 출입을 통제하는 끈이 처져 있다.
좋다고 돈 들여가며 경쟁하듯 인조 잔디에 우레탄 트랙을 하더니

이제는 학생들이 뛰어 놀 운동장이 없는 학교가 된 거다.
맨땅이 좋은 거다.
불편하기는 해도 맨땅이 좋은 거다.


맨땅을 맨발로 걷고 싶어 열심히 사는 건지도 모른다.
아파트에서 벗어나려고 아파트에 사는 거다.
아파트가 편하긴 하다.

 

네 시에 잠실야구장에서 야구 보기로 약속해서 들어가서 아침 먹고 부지런히 올라가야 한다.

 

윤석이형, 영호형, 태영이형 늦지 않게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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