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교수님~

삶의 우선순위 (누가 5:8~11)

colorprom 2016. 6. 4. 16:20

아침묵상 6/1(수)

누가복음 5:8~11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이는 자기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고기 잡힌 것으로 말미암아 놀라고
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묵상>


새로운 삶의 전환점은 전혀 예기치 못한 경험으로부터 옵니다.

그것은 자신의 능력 밖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영혼을 데우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엄청난 충격으로 의식의 재구성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해줍니다.

예수님이 ‘주님’이라는 것을 앎과 동시에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기 배에 다 싣지 못할 만큼 많은 고기가 잡히는 것은 어부들의 꿈입니다.

베드로와 친구들은 그 꿈이 막 이뤄진 현장에서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비로소 자기들의 진정한 꿈은 어부의 꿈이 아니었음을 알았습니다.

그동안 생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알았습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가장 가치 있는 일에는 배도 그 많은 고기도 필요 없음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님을 따라가면서도 배도 고기도 버리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경험으로 만난 것이 아니라 지식으로 만나서 그런 것은 아닐까요?

생존을 위한 배와 고기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우선순위의 문제 입니다.

 

✞주님. 아직 버리지 못한 게 너무 많아 주님 따르기 불편한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