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03 금
오늘은 운동장이 해로 가득하다.
아직 아침이라 해가 뜨겁지도 않고 무심하게 걷기에 딱 좋은 날이다.
기도라 하며 부족하고 안타까운 일만 떠올리게 되는 기도는 잠시 접어두고,
오늘도 착하게 살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계획하지도 말고 무심하게 걷는 거다.
건강을 위해서 걷지도 않는 거다.
내 몸이 느끼는대로,
발바닥에 전해 오는 느낌 그대로, 바람과 나뭇잎이 만드는 느낌 그대로,
햇살 그대로,
그러다 보면 내 마음이 저절로
기쁨,평안,소망 뭐 그런 거로 채워져 가고 있는 느낌이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