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엘하]

[5]타인을 겨눈 창이 자신을 찌릅니다 (삼하 2:24~32) (CBS)

colorprom 2016. 5. 9. 15:36

[5]타인을 겨눈 창이 자신을 찌릅니다 2016년 5월 6일 금요일

 

사무엘하 2:24~2:32

 

24 요압과 아비새가 아브넬의 뒤를 쫓아 기브온 거친 땅의 길 가 기아 맞은쪽 암마 산에 이를 때에 해가 졌고

25 베냐민 족속은 함께 모여 아브넬을 따라 한 무리를 이루고 작은 산 꼭대기에 섰더라

 

26 아브넬이 요압에게 외쳐 이르되 칼이 영원히 사람을 상하겠느냐

마침내 참혹한 일이 생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언제 무리에게 그의 형제 쫓기를 그치라 명령하겠느냐

27 요압이 이르되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말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무리가 아침에 각각 다 돌아갔을 것이요 그의 형제를 쫓지 아니하였으리라 하고

28 요압이 나팔을 불매 온 무리가 머물러 서고 다시는 이스라엘을 쫓아가지 아니하고

다시는 싸우지도 아니하니라

 

29 아브넬과 그의 부하들이 밤새도록 걸어서 아라바를 지나 요단을 건너 비드론 온 땅을 지나

마하나임에 이르니라

30 요압이 아브넬 쫓기를 그치고 돌아와 무리를 다 모으니

다윗의 신복 중에 열아홉 명과 아사헬이 없어졌으나

31 다윗의 신복들이 베냐민과 아브넬에게 속한 자들을 쳐서 삼백육십 명을 죽였더라

 

32 무리가 아사헬을 들어올려 베들레헴에 있는 그의 조상 묘에 장사하고

요압과 그의 부하들이 밤새도록 걸어서 헤브론에 이른 때에 날이 밝았더라

 

 

성경 길라잡이

 

요압이 이르되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27절):

먼저 다윗을 공격한 것도 아브넬이었고, 대표를 뽑아 싸움을 시작하자고 한 것도 아브넬이었다(14절).

그러나 먼저 싸움을 시작한 아브넬이 궁지에 몰려 중단하기를 요청하였다(26절).

이에 요압은 이 모든 상황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밝힌다.

요압이 나팔을 불매(28절): 나팔을 부는 행위는 전쟁에서 승리했음을 의미한다(삼하 18장 16절)

두 세력의 첫 충돌에서 누가 승리했는지는 명백하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의 전조이다.

무리가 아사헬을 들어올려 베들레험에 있는 그의 조상묘에 장사하고(32절):

요압과 아브넬은 휴전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요압은 자신의 동생 아사헬이 죽었다는 것을 알았고,

아브넬에 대한 요압의 복수심은 이후의 상황에서 큰 변수가 된다.

 

묵상과 삶

 

사울의 인생은 타인을 겨낭하여 창을 던진 사람의 인생이 어떻게 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누구보다 자신에게 충성했던 다윗에게 창을 던진 사울은,

그 창을 심지어 자신의 아들 요나단에게도 던졌습니다.

그러나 그 창으로 결국 자신을 찔렀습니다(삼상 31장 4절)

 

사울의 이런 인생을 알고 있었음에도 아브넬은 먼저 창을 들어 동족을 겨누었습니다.

 

여러 사람이 희생된 뒤에야 창끝이 사람에게서 떠난 듯했지만,

한번 겨누어졌던 창은 멈추지 않고 점점 더 가속도를 붙이며

결국 창을 던진 본인에게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비록 눈에 보이지 않았을 뿐, 살의가 더욱 큰 살의를 낳았습니다.

한번 던진 창은 더욱 날카롭게 되어 반드시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악을 행하는 사람에게 또 다른 악이 덮쳐오는 일이 계속해서 반복됩니다.

SNS에 나도는 수많은 악플들과 저속한 표현들은 현대인들의 마음 깊이 숨어있는 창을 보여줍니다.

비록 상대방에게 마구잡이로 창을 던짐으로써 순간의 분노를 해소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상대방을 인격체가 아닌 가상의 어떤 대상으로 대하는 사람은

그 순간 자기 자신도 인격체가 아닌 무엇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그 순간 자신의 인격도 부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칼과 창이 난무하는 곳에서 진정으로 승리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해야합니다.

오직 날카로운 칼과 창에 난자당한 피해자들만 남아있을 뿐입니다.

 

혹시 순간적인 분노로 누군가를 욕하고 누군가의 뒷담화를 하고 싶으시다면,

SNS로 분노를 표출하고 싶으시다면, 그 창이 결국 누구를 죽일 것인지 생각하십시오.

그 창이 십자가에서 그리스도를 찌른 것으로는 부족하십니까?

 

묵상질문

 

아브넬은 전쟁의 책임을 누구에게 묻고 있습니까?(26절)

한번 요압은 전쟁의 책임을 누구에게 묻고 있습니까?(27절)

아브넬이 던진 창이 어떤 방식으로 자신에게 되돌아가고 있습니까?

 

기도

 

나를 향해 날아오는 창에 창으로 맞대응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신앙공동체 안에 더도는 뒷담화에 합세하지 않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