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엘하]

[4] 칼로는 연합을 이룰 수 없습니다 (삼하 2:12~23) (CBS)

colorprom 2016. 5. 9. 15:34

[4] 칼로는 연합을 이룰 수 없습니다 2016년 5월 5일 목요일

 

사무엘하 2:12~2:23

 

12 넬의 아들 아브넬과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신복들은 마하나임에서 나와 기브온에 이르고

13 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다윗의 신복들도 나와 기브온 못 가에서 그들을 만나 함께 앉으니

이는 못 이쪽이요 그는 못 저쪽이라

 

14 아브넬이 요압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청년들에게 일어나서 우리 앞에서 겨루게 하자

요압이 이르되 일어나게 하자 하매

15 그들이 일어나 그 수대로 나아가니

베냐민과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편에 열두 명이요 다윗의 신복 중에 열두 명이라

 

16 각기 상대방의 머리를 잡고 칼로 상대방의 옆구리를 찌르매 일제히 쓰러진지라

그러므로 그 곳을 헬갓 핫수림이라 일컬었으며 기브온에 있더라

17 그 날에 싸움이 심히 맹렬하더니 아브넬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의 신복들 앞에서 패하니라

 

18 그 곳에 스루야의 세 아들 요압과 아비새와 아사헬이 있었는데 아사헬의 발은 들노루 같이 빠르더라

19 아사헬이 아브넬을 쫓아 달려가되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아브넬의 뒤를 쫓으니

20 아브넬이 뒤를 돌아보며 이르되 아사헬아 너냐 대답하되 나로라

21 아브넬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왼쪽으로나 오른쪽으로나 가서 청년 하나를 붙잡아 그의 군복을 빼앗으라 하되

아사헬이 그렇게 하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그의 뒤를 쫓으매

22 아브넬이 다시 아사헬에게 이르되 너는 나 쫓기를 그치라

내가 너를 쳐서 땅에 엎드러지게 할 까닭이 무엇이냐

그렇게 하면 내가 어떻게 네 형 요압을 대면하겠느냐 하되

 

23 그가 물러가기를 거절하매 아브넬이 창 뒤 끝으로 그의 배를 찌르니 창이 그의 등을 꿰뚫고 나간지라

곧 그 곳에 엎드러져 죽으매 아사헬이 엎드러져 죽은 곳에 이르는 자마다 머물러 섰더라

 

 

성경 길라잡이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신복들은 마하나임에서 나와 기브온에 이르고(12절):

정통성이나 군사력에서 더 우위에 있었던 이스보셋은 유다를 정복하기 위해 다윗을 공격하기로 결정했다.

이스보셋의 군대는 정확히 유다의 북쪽 경계인 기브온에 이르렀고,

다윗 역시 이스보셋의 전진을 막기 위해 기브온으로 자신의 군대를 보냈다.

한편 블레셋은 이스라엘이 내전에 빠지기를 원했기에 이 전쟁에 아무런 개입을 하지 않았다.

스루야의 아들 요압(13절): 양측은 불필요한 유혈사태를 피하기 위해 군대의 대표를 보내어 대결을 했다.

그러나 대표간의 싸움은 전면전으로 확대되어 큰 피해를 낳았다(30, 31절).

이 과정에서 아브넬은 원하지 않게 요압의 동생 아사헬을 죽인다.

사무엘하 전체에서 요압은 중요한 인물인데, 다윗의 조카(대상 2장 16절)이며 군대장관이다.

 

묵상과 삶

 

사무엘하 2장부터 4장까지에서 다윗의 과제분열된 이스라엘을 연합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블레셋 지도자들의 지성을 어둡게 하심으로, 블레셋은 이 과정에 아무런 개입도 하지 않습니다.

이에 다윗과 이스보셋은 각자의 방법으로 분열된 이스라엘을 다시 하나로 통합하려 합니다.

 

다윗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호의를 베풂으로써 전쟁 없이 연합을 이루려 하고,

이스보셋은 기브온으로 군대를 보내어 다윗을 정복함으로써 연합을 이루려 합니다.

 

그러나 이스보셋의 전략은 스스로에게 자충수가 되었습니다.

먼저 전쟁을 일으켰음에도 패배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던 정통성과 군사적 우세를 모두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칼로 강제하여 연합을 이루려고 하는 사람들은 바로 그 칼로 말미암아 무너질 것입니다.

우리 세상에서는 수많은 장벽들이 개인과 개인을, 집단과 집단을, 나라와 나라를 나누고 있습니다.

역사상 많은 지배자들이 자신의 힘과 권력으로 그 장벽을 무너뜨려 ‘연합’을 이루려고 노력했습니다.

칼과 창으로 일어선 과거의 여러 제국으로부터 자본의 힘으로 일어난 현재의 다국적 세력까지,

이런 시도들이 그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느 한 순간은 ‘연합’이 이루어진 것 같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뜻과 상관없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상관없는 연합은

역설적으로 더 많은 폭력과 희생을 야기했고, 그렇게 흘린 피로 말미암아 결국 자멸하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연합은 오직 십자가의 방식으로, 희생과 자기부인을 기초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조금 느리더라도, 그것이 진정한 평화에 이르는 유일한 길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가 걸어가기를 바라시는 그 길입니다.

 

묵상질문

 

이 전쟁을 먼저 일으킨 것은 누구이며, 그 까닭은 무엇입니까?(12절)

전쟁의 결말은 무엇입니까? (17절)

 

기도

 

유혹과 억압으로 만들어진 거짓된 연합에 참여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십자가의 방식으로 지체들과 연합하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