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믿는 자의 억울함?!

colorprom 2016. 4. 10. 16:18

2016년 4월 10일, 일요일

 

언제부턴가 내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다.

겉모습은 미쉘린 타이어 맨 같고, 거칠기는 투덜이 꽥꽥오리같은 젊은 중년 아줌마.

자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키다리 젊은 여자와 항상 세트로 다니는 그녀가 왠지 궁금했다.

 

드디어 그녀의 신분을 알았다.  목사사모란다.  오잉???  정말이요???

 

ㅎㅎㅎ~왜 내가 그렇게 놀랐을까?  이것도 선입관이요 편견이다!!!

씩씩하고 좀 거친 사모가 있으면 안된다고 누가 정했나???  ㅎ~

 

그런데, 그녀에 대해 말해준 사람은 한 마디 더 덧붙였다.  '사모 자격 없어~!'

 

우리 두 사람의 이런 말이 그녀에게는 억울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마는,

이런 경우는 그래도 '믿는 자로서의 억울함'(박해?!)은 아니라고 본다.

사모이든 아니든 좀 아닌 경우였으니까.  (그래서 내 눈에 띄었을 게다.)

그런데 거기에 '목사님 사모'라니 , (아이쿠~) 그게 좀 더 안타까왔을 뿐이다.

 

에이~교회 목사사모라는 것을 좀 모르게 하시지 않고...! (ㅠㅠ)

 

교회다니는 분들...제발 좀 교회 바깥 사람들 눈에 거스르는 짓 좀 하지 맙시다.

해외 나가서 욕 먹는 관광객 한 사람이 우리 나라 대표라는 것 잊지 말아야 하듯이,

밖에 나가서 눈쌀 찌푸리게 하는 교인, 이거 우리 교인 모두를 별 볼일 없이 만드는 것이라는 것,

더 나아가 '하나님' 낯을 깎는 일이라는 것, 이거 잊지 좀 마십시다.

그러면서 전도니, 구원이니, 교회 가자 하면 듣겠습니까? '너나 잘 하세요~'하지?!

 

사는 모습, 그 자체가 전도라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곧 살아있는 성경책이라고, 그리 살아야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적어도 노력은 해야지요?!  *^^*)

 

교회 안다니는 사람의 눈으로 교인들을 보는 '공부'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정말 전도를 교인으로서 할 일이라 생각한다면, 믿는다면!

영업사원이 영업하기 위해서도 훈련을 하는데...그것도 치열하게~말입니다!

 

타산지석이라...저도 조심하겠습니다.

조심하지 않아도 되도록 아예 습관이 되게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주일학교부터, 무조건 우리 교회 안 다닌다 할까봐 알랑방구 뀌지 말고,

하늘나라 백성다운 자존심과 자부심을 가르쳐 주면 참 좋겠다 싶습니다.

이 세상에서 더 모범적이 되도록~!

컨닝, 불법유턴, 신호위반, 속도위반, 술먹고 운전하기 등등 이런 거 하지 않도록~!

(수다쟁이인 나는 특히 말조심, 혀조심!!! ㅎ~)

 

세상 구원, 영혼구원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로서...그것도 목사 사모님이심시롱,

'교회 안도 아니니 그냥 세상사람 아줌마로 봐 달라고 한다면, 이거 어리광 아닙니까, 사모님?! 

 

저번에 버스에 우르르 타서는 큰 소리로 '아무개 권사님, 여기 앉아요, 어쩌구' 하던 아줌마 교인 여러분들,

앞으로는 그 집사님, 권사님 소리 좀 하지 마세요.  그냥 한국의 아줌마들인 줄이나 알게~ㅎ~*^^*

 

요즘은 구역예배를 일요일 예배 후에 우리 사무실에서 합니다.

오늘은 회의들이 있어 좀 늦게 모이시나 봅니다. (회장님들이 좀 많은 구역입니다!  어험~*^^*)

기다리는 사이...일도 손에 안잡혀 혼자 수다떠는 중입니다~ㅋ~행복합니다!!! 

조금 쌀쌀한 봄날...이 심심한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분들, 모두 평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