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16 은상가은
[시편 37:5]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신명기 2:7]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고 네가 이 큰 광야에 두루 다님을 알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을 너와 함께 하셨으므로 네게 부족함이 없었느니라 하시기로
[마태복음 6:26]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어느 목사님이 10여년 전 50대 초반 선교회원 20명과 함께 물이 맑은 서울 근교 계곡으로 야유회를 갔습니다.
목적지에 거의 도착했을 때 교회버스 안에서 야유회를 준비한 선교회장 부부의 말다툼이 시작되었습니다.
점심식사의 가장 중요한 메뉴인 불고기 재료를 교회식당에 빠뜨리고 온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나머지 사람들은 야유회 분위기가 나빠질 것을 우려하여 불고기가 없어도 충분하다는 말로 위로하였습니다.
야유회 장소는 경관이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는데 선교회원들의 표정에는 아름다운 자연을 벗삼아 ‘불고기만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커다란 바위에 둘러앉아 먼저 예배를 드렸습니다. 말씀은 오병이어의 기적이었습니다.
한 소년이 바친 오병이어로 5000명을 먹이신 기적을 나누며 불고기가 없더라도 기쁨의 오병이어가 일어나기를 바란다는 설교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예배를 마쳤을 때였습니다. 사람들이 우리 앞에 찾아와서는 단도직입적으로 “어느 교회에서 왔느냐” 고 물었습니다.
답변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자신들은 모교회에서 100여명이 야유회를 왔는데 너무 많은 고기를 가져와서 나눠주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불고기를 놓고 왔는데 그분들은 소고기와 돼지고기까지 권하는 것이었습니다.
[마태복음 6:30~31]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하나님은 중심을 보십니다. 비록 실수가 있었을지라도 다른 사람들을 섬기기 위해 정성껏 준비한 그 마음을 헤아리셔서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사람의 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때 하나님은 뜻밖의 방식으로 그 문제를 풀어주실 때가 있습니다.
그 길은 보여주시기 전까지 감추어진 하나님의 계획이요, 히든 플랜(Hidden Plan)인 셈입니다. 그래서 히든 플랜을 만날 때의 기쁨은 참으로 클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새롭게 체험하는 기회가 됩니다.
광야 같은 인생길을 가는데 있어서 하나님이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것, 예상치 못한 일들과 세상의 어려운 일들이 도처에 깔린 이 험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신다고 느끼는 것은 진정 기쁜 일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모든 외적 필요와 내적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 바로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입니다.
[고린도후서 8:7~ 9] 오직 너희는 믿음과 말과 지식과 모든 간절함과 우리를 사랑하는 이 모든 일에 풍성한 것 같이 이 은혜에도 풍성하게 할지니라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
'성령' 하면 떠오르는 것 중의 하나가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우리에게 부어주시고 우리로 그 은혜 속에서 살게 하시는 분이 바로 성령이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게 하고 깨닫게 하시는 분 또한 성령이십니다.
신학적으로 '은혜'라는 말은 '죄인으로서 아무런 자격도 없고 단지 벌을 받아 마땅한 사람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너그러움'을 말합니다.
즉 은혜는 하나님의 관대함이 우리에게 임한 것이요 하나님이 값없이ᆢ 댓가 없이 주신 선물입니다.
그 은혜로 우리는 큰 환란 가운데서 시련을 받으면서도 기쁨이 넘치는 생활을 하게 하고 극한 가난 속에서도 풍성하게 살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8:1~2]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은상가은'이란 말이 있습니다. 은혜 위에 은혜를 채워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평생에 걸쳐 변함없이 사랑할 수 있는 내면의 능력, 순종의 능력을 하나님께서 주시면 우리 안에 은혜가 넘쳐납니다.
[요한복음 1:16~17]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그리스도인이란 결국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를 드러내는 존재'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향기로 그리스도를 드러내며 살고 계십니까?
오늘 하루도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축복으로 채워주시는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경험하며 참행복과 참만족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은 단 하루도 은헤가 없이는 살수 없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예상치 못한 광야길에서 저를 위하여 예비해주시고 공급해주시는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매일매일 경험하게 하소서.
그 어떤 세상적인 것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그 무엇을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지게 하시어 참행복과 참만족을 누리게 하소서.
매일매일 은혜를 먹고사는 은혜의 하루살이로 살게 하시고 은혜의 강물이 넘실거리는 축복의 근원되게 하소서.
은혜 위에 영적 건축을 잘 감당하여 우리도 살고 한국교회도 살리는 은혜의 튼실한 역할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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