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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그리스도께서 이끌고 오신 나라 (누가 1:26~56) (CBS)

colorprom 2017. 3. 29. 16:29

그리스도께서 이끌고 오신 나라 2015년 12월 23일 수요일

 

누가복음 1:26~1:56

 

26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27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

28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29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고 생각하매

30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31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32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은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33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35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36 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37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39 이 때에 마리아가 일어나 빨리 산골로 가서 유대 한 동네에 이르러

40 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하니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문안함을 들으매 아이가 복중에서 뛰노는지라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42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43 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가

44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

45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46 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47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48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49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50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51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52 권세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53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셨도다

54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

55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및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 하니라

 

56 마리아가 석 달쯤 함께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니라

 

 

성경 길라잡이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31절): ‘예수’는 히브리어로 ‘여호수아’이며, ‘구원자’라는 뜻이다.


지극히 높으신 이(32절): 창세기에서 멜기세덱이 하나님을 이렇게 표현했었고,

이것이 시편에서는 하나님을 호칭하는 일반적인 표현이 되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즐겨 사용하는 하나님에 대한 호칭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을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로, 요한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라고 표현하고 있다.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38절):

마리아는 천사가 전하는 말을 의심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다.

그녀는 거기서 비롯되는, 곧 아버지가 없는 아기를 임신하는 데서 부딪히게 될 고난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러한 조롱과 불명예를 기꺼이 감당하겠다는 것이다.


이때에 마리아가 일어나 빨리 산골로 가서 …(39절):

마리아는 자신의 친척 엘리사벳에게 이루어진 하나님의 역사를 보기 위해서 서둘러 그녀를 방문했다.

당시 나사렛에서 유대까지는 약 100 내지 150킬로미터로, 적어도 3일이 걸리는 고된 길이었음에도,

그녀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보기 위해서 서둘러 그 길을 떠났던 것이다.

마침내 엘리사벳에게 이른 마리아는 그녀와 함께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양한다.

 

그리스도께서 이끌고 오신 나라 2015년 12월 23일 수요일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사람들이 꾸며낸 하나의 신화라고 말합니다. 심지어 신앙을 가진 이들 중에서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처럼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들을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마리아는 천사의 예언을 듣고 그것을 온전히 인정하는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도저히 이성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일들이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이루실 일들이 때로는 이성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고 이해되지 않더라도, 순종하고 나가야 할 때가 반드시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은 우리의 희생과 헌신을 수반한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힘 있고 부유한 자들은 그들만의 리그에서 수많은 것들을 지배하고 누리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약하고 가난한 자들은 억울한 일을 당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세상’이라는 곳의 질서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이러한 ‘세상’ 속에 들어오실 때 하나님 나라를 이끌고 오셨습니다. 그분께서 이끌고 오신 그 나라는 교만한 자, 권세 있는 자, 가진 자들이 허물어지고, 비천하고 가난한 자들이 높아지는 나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를 영적으로 구원하실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약자와 정치적으로 압제 당하는 자들을 일으켜 세우십니다. 그분께서 세우실 나라는 죄와 사망이 없는 생명의 나라이기도 하지만, 정치적으로 억울하고 경제적으로 궁핍한 사람이 없는 평화의 나라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의 생명과 평화가 이 땅에 가득하기를 위해, 우리는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약하고 가난한 자들의 친구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삶으로

 

사가랴에게 나타났던 천사 가브리엘이 6개월 뒤 마리아에게 다시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곧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과 그 아이의 이름을 ‘예수’로 하라는 예언을 전합니다.

마리아로서는 이런 예언을 받아들이기는커녕 이해하기도 어려웠겠지만, 사가랴와는 달리 믿고 순종합니다.

아니 오히려 그 같은 은혜를 입은 것을 기뻐하며 친척 엘리사벳을 찾아갑니다.

이에 엘리사벳은 성령이 충만하여 마리아를 축복하고, 마리아는 아름다운 시로 화답합니다.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전한 예언은 그녀에게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구원 역사라 해도 처녀가 임신하는 것은

당시로서는 파혼(요셉과 정혼한 사이였음)은 물론이거니와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마리아는 이 같은 예언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며 순종합니다.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구원 때문이었습니다.

마리아의 찬가(47-55절)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녀는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날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기꺼이 자신을 드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또한 우리 공동체와 민족, 세계에서 일어날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보고

기꺼이 자신을 드리는 자가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선포하신 나라 2016년 12월 23일 금요일


천사 가브리엘 세례 요한예수 그리스도의 수태와 출생을 곁에서 돕고 있습니다.

이것은 곧 천사 가브리엘을 보내신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지금 이 모든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세상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서 계획하고 주도하시며, 선포하고 계십니다.

모든 경건한 자들은 이렇게 하나님께서 주도하시는 구원에 순종하며,

이 역사적인 하나님의 일을 찬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비록 올곧은 순종이 때때로 자신에게 세상의 오해와 불이익을 불러오지만,

그럼에도 이 모든 일들을 감당하며 더 큰 하나님의 뜻을 위해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복된 일이며 기쁘고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성경은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선포하시고 이루신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죄와 죽음의 참혹한 결과로 예정되었던 운명이 뒤바뀌고,

사단을 따라 불법을 행하는 권력자들이 약한 자들을 지배하고 억압하는 질서가 뒤집힐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러한 ‘세상’ 속에 들어오실 때 그분의 나라를 이끌고 오셨습니다.

그분께서 이끌고 오신 그 나라는 교만한 자, 권세 있는 자, 가진 자들이 무너지고,

비천하고 가난한 자들이 높아지는 나라입니다.

그리스도의 생명과 정의와 평화가 가득한 나라,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나라입니다.

이 복된 나라가 우리에게 왔음을 감사하며 기뻐합시다.

그것이 진정한 성탄의 기쁨이요, 감사의 제목입니다.


묵상질문

 

예수 그리스도께서 생명과 평화의 나라를 이 땅에 이끌어 오실 때,

우리는 어떠한 자세로 그 나라를 맞이해야 할까요?

 

마리아의 찬가(47-55절)에서 어떠한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나요?


나는 공동체와 민족, 세계에서 일어날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보고 기꺼이 헌신하고 있나요?


하나님의 계획이 우리에게 다가올 때 우리는 어떠한 자세를 취해야 할까요?


기도

 

이 땅에 가난하여 소외되고, 힘이 없어 억압받는 억울한 자들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워지게 해주시고,

참된 생명과 평화를 누리게 해주십시오.

 

우리 공동체와 민족, 세계에서 하나님께서 이루실 구원을 바라볼 수 있게 하시고,

그럼으로써 그 일에 내 자신을 기꺼이 헌신할 수 있게 해주세요.


성탄을 맞아 하나님의 백성들이 참된 생명과 평화의 기쁨을 누리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