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그 환상을 간직하라 2015년 12월 16일 수요일
다니엘 8:15~8:27
15 나 다니엘이 이 환상을 보고 그 뜻을 알고자 할 때에 사람 모양 같은 것이 내 앞에 섰고
16 내가 들은즉 을래 강 두 언덕 사이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있어 외쳐 이르되
가브리엘아 이 환상을 이 사람에게 깨닫게 하라 하더니
17 그가 내가 선 곳으로 나왔는데 그가 나올 때에 내가 두려워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매 그가 내게 이르되 인자야 깨달아 알라 이 환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이니라
18 그가 내게 말할 때에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어 깊이 잠들매 그가 나를 어루만져서 일으켜 세우며
19 이르되 진노하시는 때가 마친 후에 될 일을 내가 네게 알게 하리니 이 환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임이라
20 네가 본 바 두 뿔 가진 숫양은 곧 메대와 바사 왕들이요
21 털이 많은 숫염소는 곧 헬라 왕이요 그의 두 눈 사이에 있는 큰 뿔은 곧 그 첫째 왕이요
22 이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네 뿔이 났은즉 그 나라 가운데에서 네 나라가 일어나되 그의 권세만 못하리라
23 이 네 나라 마지막 때에 반역자들이 가득할 즈음에 한 왕이 일어나리니
그 얼굴은 뻔뻔하며 속임수에 능하며
24 그 권세가 강할 것이나 자기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며
그가 장차 놀랍게 파괴 행위를 하고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며 강한 자들과 거룩한 백성을 멸하리라
25 그가 꾀를 베풀어 제 손으로 속임수를 행하고 마음에 스스로 큰 체하며
또 평화로운 때 에 많은 무리를 멸하며 또 스스로 서서 만왕의 왕을 대적할 것이나
그가 사람의 손으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깨지리라
26 이미 말한 바 주야에 대한 환상은 확실하니 너는 그 환상을 간직하라 이는 여러 날 후의 일임이라 하더라
27 이에 나 다니엘이 지쳐서 여러 날 앓다가 일어나서 왕의 일을 보았느니라
내가 그 환상으로 말미암아 놀랐고 그 뜻을 깨닫는 사람도 없었느니라
성경 길라잡이
인자야 깨달아 알라 이 환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이라(17절):
여기서 ‘정한 때 끝’이란
일차적으로 그리스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4세에 의한 성전 박해가 끝나는 때를 말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심판에 의해 사탄의 세력이 멸망하고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는 때를 말한다.
‘정한 때’란 일반적으로 종말의 시기를 말한다.
이 시기는 하나님께서 진노로 심판하신 후(19절), 완성하실 세상의 마지막 시기를 가리킨다.
이 네 나라 마지막 때에 반역자들이 가득할 즈음에 한 왕이 일어나리니(23절):
많은 학자들은 이 왕이 헬라 네 제국의 하나인 셀류커스 왕조의 에피파네스왕(주전 175~164년 재위)을
가리킨다고 해석한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제사와 할례를 금했으며(11절),
성소의 제단에서 부정한 짐승인 돼지로 제사를 지냈다고(13절) 알려진다(ESV study Bible 참조).
그 얼굴이 뻔뻔하며 속임수에 능하며(23절):
여기서 ‘얼굴이 뻔뻔하다’는 말은 ‘날카롭다’ 또는 ‘사납다’라는 표현으로,
표정이 굳은 냉혹한 얼굴을 나타낸다.
여기에다가 그는 속임수에도 능하여 스스로 큰 척하면서 약한 사람들을 괴롭힐 것이다.
묵상과 삶
마지막 때의 시점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바벨론 제국 이후에 다른 나라들이 세워지고, 새로운 권력자들이 세상을 통치할 것만 알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한 왕이 주목되는데, 상당히 구체적으로 묘사되어있습니다.
특이할 만한 것은 그의 다스림이 그가 가진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는 표현입니다.
또한 성도들을 핍박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훼방을 놓는 그의 행동 때문에,
그는 사람의 손이 아닌 다른 손에 깨뜨려질 것입니다.
역사 가운데 나타나는 다양한 힘의 충돌이, 눈에 보이는 대상들의 다툼이 아니라
하나님의 다스림과 그에 반역하는 세력 간의 다툼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하나님께서 승리하실 것입니다.
이 환상을 마음에 간직함으로써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 편에 서는 삶을 묵상해봅시다.
드라마나 영화의 끝을 미리 알고 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경우 영화나 드라마를 처음 볼 때보다 조금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장면들마다 주는 감동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이런 경우에 얻는 유익은, 지금 벌어지는 사건들을 결말의 입장에서 재구성해볼 수 있다는 겁니다.
이야기 중간에 사건이 일어난 당시에는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던 선택들이,
이야기 말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지막 때를 알고 믿고 살아가는 경우, 인생 중간에 우리의 선택과 행동은 달라집니다.
당장이 아니라 결국에 진정 가치 있는 것을 알 수 있고, 그것을 더 수월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가 우리에게 임하기를 소망함으로써,
오늘의 삶을 그때의 기준에 맞게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며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삶으로
다시 한 번 천사 가브리엘이 나타나 다니엘이 본 환상에 대하여 설명해줍니다.
그의 설명은 이중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곧 한편으론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세계사에 관한 내용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세상의 마지막에 일어날 하나님의 심판에 관한 설명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날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핍박을 당할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재림으로 인해 결국 멸망하게 되는 것은 핍박을 당하는 자들이 아니라 핍박하는 자들이요, 그들의 배후에 있는 사탄의 세력들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런 본문을 보면서 세계사에서 일어난 역사적인 사실도 알아야 하겠지만,
그보다 하나님의 예언이 역사 속에서 분명히 성취되었던 것처럼,
앞으로도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만 합니다.
세상의 모든 강대국들 가운데 영원히 그 힘을 지속할 수는 나라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졌던 모든 왕들 가운데 죽음을 맛보지 않은 왕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아무리 강력하다해도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아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잠시 있다가 사라질 나라나 왕, 권력이 아닌
영원한 나라와 왕, 권력을 소망하여 그것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묵상질문
가브리엘의 설명에 따르면 다니엘에게 보인 환상은 무엇에 관한 일입니까?
환상을 본 다니엘이 여러 날을 앓다가 일어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마지막 날에 대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시는 약속은 무엇인가요?
오늘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다면 가장 후회되는 일은 무엇일까요?
그 일을 바로잡기 위해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기도
지금의 현실에 주목하기보다는, 만왕의 왕께서 다시 오실 마지막 때를 전망하며 오늘을 살아가게 해주십시오.
하나님 나라의 풍요와 아름다움, 강함을 흉내만 내는 이 땅의 것들에 위축되지 않고
승리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참되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의 것들을 소망하며 살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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