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0일, 화요일
설( )가( )으로 감기가 걸렸는데 허리까지 삐끗했다.
기침이 나오기 전에 허리를 잡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허리를 잡기도 전에 기침이 나오면 낭패다.
게다가 아내까지 집에 없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그렇다고 죽을 일은 아니다.
감기도 그만하고,
허리의 통증도 참을만 하고,
지나쳐버리던 일상의 소중함도 알게 되니 잊고 있었던 감사가 감사로 이어진다.
감사할 일이다.
하박국 선지자의
'뭐가 없어도, 뭐가 없어도,. . . ' 하는 고백이 내게도 있다.
설(상)가(상) =설(사)가(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