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5일, 목요일
가출한 학생을 잡아다 앞에 앉혀 놓았습니다.
너. 왜 집 나갔어?
엄마가 나가라고 했습니다.
맞습니다.
엄마가 나가라고 한 것 맞습니다.
어쩌면 엄마는 "나가 죽어라"고 말씀하셨을 지도 모릅니다.
정신차리라는 말씀이지요.
그런데 그 놈은 나가라는 말만 듣고 죽으라는 말은 건너띄었습니다.
다행이기는 합니다.
그 놈은 중학생이니 그럴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다 큰(?) 내가,
육십이 넘은 내가 그러고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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