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다윗과 골리앗의 진실 - 윤희영의 News English

2015년 2월 26일, 조선일보 - - 윤희영의 News English

 

다윗과 골리앗의 진실

 

미국 예일대 신학대학원 부교수 조엘 베이든 박사는 구약성경의 권위자로 통한다.

'역사상의 다윗, '꾸며진 영웅의 실제 생애' 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다윗은 성경에 나오는 것처럼 추앙받을만한 존재가 아니었다.

실제의 다윗왕은 야비한 성품을 가지 인물이었다.

골리앗을 죽인 것도 다윗이 아니라 엘하난이라는 신하였는데, 다윗이 왕권을 장악하면서 바뀌었다.

부하 장수의 아내를 겁탈해 임신을 시키고 부하를 전쟁터에 나가 죽게 했는데,

회개와 하나님 용서의 전형이 됐다.

성경 시편 대부분을 다윗이 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것도 사실이 아니다.

다윗왕의 전설은 그저 신학적인 서술일 뿐이다.

 

미천한 신분에서 왕위까지 오른 것이나 예루살렘을 성지로 만든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영웅이 지녀야 할 덕목들을 모두 저버렸다.

권력을 잡기 위해 자신이 섬기던 왕 사울의 적 필리스틴 (훗날의 팔레스타인) 쪽에 가담해

사울 왕과 그의 아들이 죽임을 당하게 하고,자신이 왕위에 올랐다.

이전에 흩어졌던 정착지들을 규합하고, 북부 영토까지 지배하기에 이르렀다.

 

다윗왕은 현대의 제3세계 독재자 같았다.

용병들로 구성된 개인 민병대를 이끌며 반대 세력을 제거해나갔다.

예루살렘을 밑바닥부터 세운 것도 아니었다.

오랜 원주민 거주자들을 쫓아내고 빼앗았다.

오죽하면 아들 압살롬이 반란의 선봉에 섰을까.

왕좌를 지키려는 그의 절박함은 아들의 목에도 칼을 댔다.

성경에는 아들의 죽음을 비통해 했다고 돼 있지만 참수를 명형한 건 바로 다윗 자신이었다.

 

베이든 교수는

성경학자인 자신이 전설적 영웅 다윗왕을 살인자. 반역자. 강탈자로 돌려놓고자 하는 것은

악과 선이 뒤바뀌는 현실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associate professor at Yale Divinity School

Old Testament

be acknowledged as an authority

The Real Life of an Invented Hero

be held in high esteem

have a coarse personality

sway the scepter

violate his vassal's wife

become the prototype of repentance and divine forgiveness

there is nothing to it

a theological statement

rise from humble beginnings to become king

in an attempt to come to power

ascend the throne

previously disorganized settlements

proceed to take command of the northern territory

be like a modern-day  third-world dictator

lead a private militia composed of mercenaries

build it from the ground up

displace its ancient native inhabitants

become the spearhead of rebellion

his desperation to keep the throne

be heartbroken over his death

order the beheading

ascribe the legendary hero to a mudder, traitor and usur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