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야]

[90]정의를 지키며 의를 행하라 (이사 56:1~8) (CBS)

colorprom 2015. 10. 13. 14:04

정의를 지키며 의를 행하라 2015년 10월 13일 화요일

이사야 56:1~56:8

 

1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정의을 지키며 의를 행하라

이는 나의 구원이 가까이 왔고 나의 공의가 나타날 것임이라 하셨도다

 

2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그의 손을 금하여 모든 악을 행하지 아니하여야 하나니

이와 같이 굳게 잡는 사람은 복이 있느니라

 

3여호와께 연합한 이방인은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그의 백성 중에서 반드시 갈라내시리라 말하지 말며

고자도 나는 마른 나무라 하지 말라

 

4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나의 안식일을 지키며 내가 기뻐하는 일을 선택하며 나의 언약을 굳게 잡는 고자들에게는

5내가 내 집에서, 내 성 안에서 아들이나 딸보다 나은 기념물과 이름을 그들에게 주며

영원한 이름을 주어 끊어지지 아니하게 할 것이며

 

6또 여호와와 연합하여 그를 섬기며 여호와의 이름을 사랑하며 그의 종이 되며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나의 언약을 굳게 지키는 이방인마다

7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은 나의 제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

 

8이스라엘의 쫓겨난 자를 모으는 주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이미 모은 백성 외에 또 모아 그에게 속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성경 길라잡이   

  

안식을 지켜 더럽하지 아니하며(2절):

이스라엘의 안식일 준수는 고대 근동의 다른 문화에서 유사한 예를 찾아보기 어렵고,

자연현상이나 자연의 순환과도 큰 관계가 없다.

바벨론에는 신과의 화해의식을 행하는 보름 절기가 있었으나, 인간이 노동에서 해방되는 것은 아니었다.

이스라엘은 7일 주기로 안식일을 지켜야 했는데,

바벨론 포로기에 이 절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별하는 표식이 되었다(IVP성경배경 주석).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는 구원을 말하고 있던 이사야가

갑자기 여기서 “안식일을 지키라.”는 율법을 끄집어내는 것은

메시아를 통한 구원으로 인하여 율법이 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율법이 완성된다는 의미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언약을 굳게 잡는 고자들에게는 … 끊어지지 아니하게 할 것이며(4-5절):

옛 언약 아래에서 고자들은 부정한 사람들로서 하나님의 성회에 들어갈 수 없었다.

하지만 새 언약에서는 육체적으로 온전하지 못한 고자들을 비롯해 모든 인류가

다 하나님의 성회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묵상과 삶

 

선지자를 통해 주어지는 명령은 정의를 지키며 의를 행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명령을 순종하는 구체적인 표현이 안식일 계명을 준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안식일과 정의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안식일은 7일 주기로 쉬는 날입니다.

종이 주인과 더불어 쉬며, 짐승이 인간과 더불어 쉽니다.

안식일에 이르러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되며,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세상이 더불어 살게 됩니다.

타인을 지배하고 착취하는 일이 중지됩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은 정의의 날이며 의의 축일입니다.

안식일을 단순히 일을 하지 않는 날이라 생각하는 것은 이 계명을 오해한 결과였습니다.

인식일은 일하지 않는 날을 넘어 해방시키는 날이며, 자유를 주는 날입니다.

안식일을 준수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정의와 자유를 추구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참된 순종이 됩니다.

하나님의 법은 하나님의 성품을 담고 있고, 주 하나님께서는 그 법으로 백성들을 다스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아 법에 순종하는 삶은, 궁극적으로 그분의 성품을 닮아가는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성품을 따르지 않은 채 율법의 겉모양만 취했기 때문에 실패했습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에도 율법의 정신은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에게 순종하기를 요구합니다.

주일을 성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주님의 부활과 영원한 생명의 삶을 기념하며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삶이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삶으로 부활을 살고, 부활을 증언하며, 부활하신 주님의 다스림을 드러내야 합니다.

부활의 날은 생명의 날이며, 평화의 날이며, 정의의 날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몸인 교회는 생명, 평화, 그리고 정의를 실현해내야 합니다.

 

삶으로

 

세상에는 우리가 조심해야 할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폭력배들, 정직하지 못한 사람들, 동성애자들, 음란이나 마약 중독자들, 범죄자들이나

악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 등등 우리의 거룩한 삶을 방해하고 위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은 어떠해야 할까요?

범죄자라고 해서 그들을 멀리하고 피해야만 할까요?

그들의 사악함 때문에 그들이 지옥에 떨어지도록 기도해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비록 그들의 죄에 대해서는 늘 경계하고 조심해야 하지만,

그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들 역시 구원받아야 할 사람으로 여기고 사랑해야 합니다.

혹시 “어떻게 저런 사람이 구원 받을 수 있어요? 저런 사람이 있는 천국이라면 차라리 안가고 말래요.”라고

생각되나요?

그런데 사실 하나님이 보실 때는 그런 사람이나 나나 자격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생각은 안 드나요?

 

하나님의 구원의 길은 착한 사람뿐만 아니라 악한 사람에게조차 열려 있는 길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우리는 ‘Amazing Grace’(놀라운 은혜)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묵상질문

 

이방인이 하나님께 은혜를 입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3절)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으로 설명되고 있습니까?(8절)

하나님이 부정한 자에게까지 구원의 약속을 주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구원의 은혜의 크고 놀라움이 지금 내 삶에 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기도

 

이 땅의 교회를 정의롭게 하시고, 교회가 정의를 구현하며 살게 해주십시오.
불의한 세상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불의한 세상에서 괴로워하는 가난한 자들을 불쌍히 여겨 돌보아 주십시오.

 

하나님이 베푸신 구원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 것인지를 알게 하시고,

그럼으로써 그 은혜를 입은 자로서 그 은혜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증거하는 삶을 살아가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