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7일, 수요일
우리 동네 운동장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계 반대방향으로 돈다.
가끔은 시계 방향으로 도는 사람도 있다.
운동장 한 가운데서 왕복달리기를 하는 사람도 있다.
큰 나무에 등을 비벼대는 사람도 있다.
대각선으로 걷는 사람도 있다.
골프채를 휘두르는 사람도 있다.
개 이름을 부르며 씨끄럽게 하는 사람도 있다.
누가 뭐래도 이 운동장의 어른은 게이트볼을 긴 망치(?)로 치는 fashionable한 할아버지다.
벌써 몇 년을 한결 같으시다.
심지어는 한편에 앉아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사람도 있다.
병과 싸우는듯한 사람도 있다.
다 나름대로의 아침 운동이다.
맨발로 걷는 사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