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29일, 화요일
우리 아버님은 32년 전에,
어머님과 형님은 36년 전에 돌아가셨다.
우리 장인 어른은 2년 전에 돌아가셨다.
아내는 36년을 한결같이 성묘를 다녔다.
어제도 아홉 시간 걸려서 성묘를 다녀왔다.
딸이 있는 의령에 가는 길에 장인 어른께 들렸다 가도 되겠냐고 아내가 물었다.
난 죽일 놈이다.
아내가 말하기 전에 내가 먼저 생각하고 말했어야 했다.
도대체 36년은 뭐란 말인가.
감사도 모르고 당연하게 그래 왔잖은가?
생각없이 살면 안된다.
감사해야 할 일은 감사하고,
해야 할 일은 하며 살아야 한다.
잘못을 통해 또 배운다.
추석 연휴가 끝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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