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영묵상일기

토란국

colorprom 2015. 10. 1. 18:01

2015년 9월 24일, 목요일

 

머슴, 기사, 포터, 보디가드, 보호자, 물주 등등의 역할을 하며 아내 곁에 머물며 산다.
어제도 비내리는 의령 장에 토란을 사러 가는데 기사로 포터로 부름을 받았다.
아무리 둘러봐도 토란이 없다.
이 동네 분들은 추석 때 토란 국을 먹지 않는단다.
토란 국은 돌아가신 아버님도 좋아하셨고 우리 딸도 좋아한다.
아내는 토란을 부탁하고 전화번호를 남기고서야 발길을 돌린다.
엄마가 딸에게 토란 국을 끓여주고 싶은 거다.
나는 딸 덕에 올 추석에도 토란 국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K]경상도는 명절에 소고기탕국.기호지방은 토란국.으로 알고 있슴.  맛있게 드세여.

'* 김의영묵상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이 다 이깁니다.  (0) 2015.10.01
햄버거  (0) 2015.10.01
추석 쇠러 딸에게로 갑니다.  (0) 2015.09.23
노인요양병원 예배  (0) 2015.09.20
영동시장에서  (0) 2015.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