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얘들아, 나 할머니 되고 잡다. *^^*

colorprom 2015. 8. 12. 15:05

2015년 8월 12일, 수요일

 

오늘,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온 글선물...을 우리 5식구 카톡방에 올렸다.

큰 아이 부부가 봐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위는 아이를 원하는데 우리 딸이 겁을 내는 것 같아서...그리고 그 마음은 나로부터 나간 것 같아서.

(이번 여름 휴가를 마치면 임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는 했었지만, 그래도 좀 걱정이 됩니다.  ㅎ~)

그래서 이 글을 보내고 밑에 또 혹을 붙였다.

 

- 결혼해서 너희 낳아 함께 한 것이 내가 최고로 잘 한 것이라 생각한다.  고맙다!!!  *^^*

 

우리 애들이 진급할 수 있기를 바란다. 어차피 머물러 있을 수도 없는 것이 인생이지만.

콘베이어벨트가 움직이듯 우리는 시간 위에서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니까.

 

얘들아, 머물러 있을 수는 없음을 인정하고, 용감하게 진급하기를 바란다.  어른으로, 부모로.

어차피 진급해야 하는 것, 징징거리며 끌려다니지는 말아라.  

당당하게, 그러나 정중히, 도움을 요청하는 어른으로 진급하기를 바란다.

 

나를 보며 그것을 배웠기를 바란다.

- 엄마처럼 살지 말아야지...징징거리지 말고, 용감하고 씩씩하게 살아야지...하고!!!

 

흉볼 수 있는 선배도 의미있는 것이라 믿는다.

그것이 좋은 선배로 못 산 엄마를 의미있게 만드는 길이라 믿는다.

얘들아, 우리의 모자랐던 삶을 의미있게 만들어주기를 바란다~*^^*

 

징징거리기는 했지만, 얘들아, 진심으로 너희와 함께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사람은 사람과 부대끼며 사람이 되는 것이라 했다.

뗄레야 뗄 수 없는 가족...그래서 내가 이 정도의 사람이라도 될 수 있었다고 믿는다 .

 

얘들아,...너희를 향한 하나님의 교육이 계속됨을 믿고 감사한다!

맞고 할래, 그냥 할래???  ㅎ~

너희를 향한 계획이, 교육과정이 계속 진행되는 것이 [소망]임을 잊지 말아라.  오케이?!  *^^*

 

- 내가 시어머니면 우리 애가 얼마나 부담스러워할까요?  그래서 아들을 안 주셨나 봅니다.  ㅎ~

 

 

(고도원의 아침편지) ------------------------------------------------------2015년 8월 12일, 수요일

 

첫아이가 나에게 가르쳐준 것



아이는 나에게
듣는 법, 주는 법, 받는 법,
나아가 안 된다, 말하는 법까지 가르쳤다.


소통의 ABC를 나는 첫아이와 함께 비로소 발견하고 실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더 많이 태어나면서
그러한 배움을 좀 더 깊이 밀고나갈 수 있었다.


- 자크 살로메의《자신으로 존재하는 용기》중에서 -


* 아이가 스승입니다.
아이를 통해 배우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동안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던 소소한 것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인지를 알게 합니다.


첫아이를 얻음으로 비로소 어른이 되고,
둘째 셋째 아이가 태어남으로
더 깊어진 어른으로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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