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야]

용서받지 못할 죄 (이사야 22:1~14) (CBS)

colorprom 2015. 8. 11. 17:34

용서받지 못할 죄 2015년 8월 11일 화요일

이사야 22:1~22:14

 

환상의 골짜기에 관한 경고라 네가 지붕에 올라감은 어찌함인고

소란하며 떠들던 성, 즐거워하던 고을이여

너의 죽임을 당한 자들은 칼에 죽은 것도 아니요 전쟁에 사망한 것도 아니라

너의 관원들도 다 함께 도망하였다가 활을 버리고 결박을 당하였고

너의 멀리 도망한 자들도 발견되어 다 함께 결박을 당하였도다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돌이켜 나를 보지 말지어다 나는 슬피 통곡하겠노라

내 딸 백성이 패망하였음으로 말미암아 나를 위로하려고 힘쓰지 말지니라

 

환상의 골짜기에 주 만군의 여호와께로부터 이르는 소란과 밟힘과 혼란의 날이여

성벽의 무너뜨림과 산악에 사무쳐 부르짖는 소리로다

엘람 사람은 화살통을 메었고 병거 탄 자와 마병이 함께 하였고 기르 사람은 방패를 드러냈으니

병거는 네 아름다운 골짜기에 가득하였고 마병은 성문에 정렬되었도다

 

그가 유다에게 덮였던 것을 벗기매 그 날에야 네가 수풀 곳간의 병기를 바라보았고

너희가 다윗 성의 무너진 곳이 많은 것도 보며 너희가 아랫못의 물도 모으며

또 예루살렘의 가옥을 계수하며 그 가옥을 헐어 성벽을 견고하게도 하며

너희가 또 옛 못의 물을 위하여 두 성벽 사이에 저수지를 만들었느니라

 

그러나 너희가 이를 행하신 이를 앙망하지 아니하였고

이 일을 옛적부터 경영하신 이를 공경하지 아니하였느니라

 

그 날에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명령하사 통곡하며 애곡하며 머리털을 뜯으며 굵은 베를 띠라 하셨거늘

너희가 기뻐하며 즐거워하여 소를 잡고 양을 잡아 고기를 먹고 포도주를 마시면서

내일 죽으리니 먹고 마시자 하는도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친히 내 귀에 들려 이르시되

진실로 이 죄악은 너희가 죽기까지 용서하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성경 길라잡이 

 

환상의 골짜기에 관한 경고라(1절):

환상의 골짜기는 예루살렘을 염두에 둔 표현이다. 곧 예루살렘을 향한 경고를 이어가고 있다.


소란과 밟힘과 혼란의 날이여(5절): 예루살렘이 심판당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그날은 짓밟히고 혼란과 소란으로 요동치는 심판의 날이 될 것이다.

 

이사야는 장차 예루살렘에 임하게 될 환난의 날에 대한 비참함을 표현하기 위해

원문상으로 발음이 유사한 세 단어[소란(메후마), 밟힘(메부싸), 혼란(메부카)]를 나열했다.

더불어 이사야는 앞으로 약탈과 살상이 이루어지는 전쟁의 극한상황이 닥칠 것이지만,

그 누구의 도움을 받을 수도 기대할 수도 없다는 것을 예언했다.


다윗 성의 무너진 곳이 많은 것도 보며(9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벽도 보수하고 물도 저장하며 전쟁을 준비하였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을 의지하는 일들이었다.


너희가 기뻐하며 즐거워하여(13절):

임박한 전쟁을 피할 방법을 제시하는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고,

오히려 비웃는 완악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을 묘사하고 있다.

 

선지자의 예언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회개할 것을 원하신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인 것을 책망하는 말이다.

그들의 죄를 회개하고 금식하며 부르짖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그들은 오히려 분별력 없이 흥청망청하며 먹고 마시고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결코 하나님의 백성이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

 

묵상과 삶

 

이스라엘에 전쟁의 날, 심판의 날이 다가 왔습니다.

그들이 이 심판으로부터 피할 길은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뿐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사야 선지자의 경고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힘으로 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음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의지하기는커녕 오히려 하나님의 경고를 조롱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죽기까지 용서하지 못하리라.”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14절).

 

죄를 지은 자가 용서받는 첫 번째 과정은 사죄하는 것입니다.

죄를 인정하고 사죄해야, 그 다음 과정으로 용서를 받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을 때는 더 큰 비극이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는 사람을 반드시 용서해주시는 만큼,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지 않는 것보다 큰 죄는 없습니다.

현대사회는 인간의 부정적인 내면을 들춰내기보다는 인간의 긍정적인 면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현실에서 세상을 부패시키는 것으로 분명하게 드러나는 부정적인 측면을

간과하게 되는 경우가 제법 많습니다.

이러한 긍정적 인간을 강조하다 보니,

지금 자신이 짓고 있는 죄를 인정하고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기를 주저하기도 합니다.

 

복음은 죄가 해결되리라는 선언입니다. 분명히 복음은 좋은 소식입니다.

그러나 이 기쁜 복음은 죄를 확인하고 떠나도록 가르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는 우리의 죄를 인정하고 사죄해야 합니다.

이 단순하고도 분명한 진리가 왜곡되거나 축소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 세상은 어느 곳에나 죄가 있으며, 우리는 반드시 용서받아야 합니다.

 

삶으로

 

이제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의 메시지가 선포됩니다.

과거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적들을 심판하시기 위해 거룩한 전쟁을 주도하셨는데,

이번에는 그 대상이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향해 심판의 칼을 들 만큼 그들의 죄악이 극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지 않는 자가 있다면, 그가 누구든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음을 뜻합니다.

더군다나 이스라엘은 회개할 것을 경고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나님의 심판의 이유를 깨닫지 못한 채 “내일 죽으리니 먹고 마시자”(13절)라며 하나님께 저항합니다.


부모님이 잘못을 저지른 자녀에게를 드는 것 그 마음의 중심에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곧 자녀를 사랑하기에 자녀가 잘못된 길에서 돌이키는 기회를 주고자 매를 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향해 심판을 경고하시는 것 역시

그들이 잘못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사랑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저항합니다.

 

지금 나는 어떤가요?

내게 일어나는 일들, 나아가 이 사회에서 일어나는 가운데서 하나님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있나요?

그리고 그 마음에 합한 실천의 삶을 살아가고 있나요?

 

묵상질문

 

언제 우리는 성령님으로 충만해질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심판하시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와 이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서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도

 

우리가 심판의 날에 심판받지 않도록 죄에서 건져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면 구원을 받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와 이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서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게 하시고,

그것을 삶 가운데서 온전히 실천해살 수 있는 믿음과 지혜를 허락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