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야]

[37]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무 (이사 22:15~25 ) (CBS)

colorprom 2015. 8. 12. 13:45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무 2015년 8월 12일 수요일


이사야 22:15~22:25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가서 그의 국고를 맡고 왕궁을 맡은 자 셉나를 보고 이르기를

네가 여기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 여기에 누가 있기에 여기서 너를 위하여 묘실을 팠느냐

높은 곳에 자기를 위하여 묘실을 팠고 반석에 자기를 위하여 처소를 쪼아 내었도다

 

나 여호와가 너를 단단히 결박하고 장사 같이 세게 던지되

반드시 너를 모질게 감싸서 공 같이 광막한 곳에 던질 것이라

주인의 집에 수치를 끼치는 너여 네가 그 곳에서 죽겠고 네 영광의 수레도 거기에 있으리라

내가 너를 네 관직에서 쫓아내며 네 지위에서 낮추리니

 

그 날에 내가 힐기야의 아들 내 종 엘리아김을 불러

네 옷을 그에게 입히며 네 띠를 그에게 띠워 힘있게 하고 네 정권을 그의 손에 맡기리니

그가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의 집의 아버지가 될 것이며

내가 또 다윗 집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두리니 그가 열면 닫을 자가 없겠고 닫으면 열 자가 없으리라

못이 단단한 곳에 박힘 같이 그를 견고하게 하리니 그가 그의 아버지 집에 영광의 보좌가 될 것이요

그의 아버지 집의 모든 영광이 그 위에 걸리리니

그의 후손과 족속 되는 각 작은 그릇 곧 종지로부터 모든 항아리까지리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날에는 단단한 곳에 박혔던 못이 삭으리니 그의 못이 부러져 떨어지므로

그 위에 걸린 물건이 부서지리라 하셨다 하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성경 길라잡이 


국고를 맡고 왕궁 맡은 자 셉나(15절): 왕궁에서 가장 중요한 직책을 맡은 자이다.

하나님께서는 앞서 여러 나라들에게 경고하셨지만, 한 개인에게 경고하신 내용은 여기에서만 등장한다.

그는 풍전등화의 상황 속에서 개인의 영달을 추구하였다.

 

네가 여기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16절): 문자적으로는 “여기가 너에게 무엇이냐?”란 뜻으로,

이는 셉나가 열왕의 묘실에 자기 무덤을 판 것을 책망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셉나는 왕족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왕족이 아니면서도 셉나는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왕들의 묘실에다가 자기의 묘실을 팠던 것이다.

결국 그는 심판을 받고 관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힐기야의 아들 내 종 엘리아김(20절): 셉나와 달리 엘리아김은 백성들의 존경과 신임을 얻게 될 것이며,

다윗의 집의 열쇠가 그에게 주어지는 영광을 누린다.

그날에 단단한 곳에 박혔던 못이 삭으리니(25절):

단단한 곳에 박혔던 못이 삭는다는 것은 셉나에게 주어진 경고가 실현된 결과를 가리킨다.

이는 엘리아김에 대한 묘사(23절)와 대조되는 셉나의 최후를 묘사하고 있다

 

비록 처음에 강하게 박혀있던 못이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부식되어 떨어지게 된다는 것인데,

이것은 셉나의 부와 권력을 계승한 엘리아김이라 하더라도

그 부와 권력이 오래지 않고 곧 소멸될 날이 오게 될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의지해야할 것은 오직 하나님뿐임을 가리키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무 2015년 8월 12일 수요일

 

셉나는 왕궁에서 중요한 직책에 있는 자로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의 직책에 걸맞은 행동으로 왕을 보좌하고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셉나는 오직 자신의 명예와 영달을 꾀하며 자신을 높이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셉나의 행위가

단단한 곳에 박혔던 못이 삭아 그 위에 있는 물건들이 부서지는 것과 같은 일이라고 경고하십니다.

 

어떤 공동체이든 중책을 맡은 자가 책임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렇지 못할 때 하나님께서 그 결과를 물으실 것입니다.

신앙공동체와 교회와 사회와 나라에서 중책을 맡은 자들은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분명히 깨달아야 합니다.

아무리 작은 공동체라도, 자신의 소명을 귀하게 여기는 지도자에게 하나님께서 동행해주실 것입니다.

어떤 공동체든지 간에 지도자에게는 권한와 함께 책무가 주어집니다.

사람들은 지도자로서 본분을 다하는 사람들을 존경하고 신뢰합니다.

그렇기에 지도자와 관련하여 공동체의 구성원인 우리에게 맡겨진 중요한 일은,

바른 지도자를 분별하고 그들의 한계를 견제하며 보완하도록 돕는 일입니다.

 

바른 지도자를 분별하는 기준은 간단합니다.

바로 자신의 이익과 명예를 위해서 살아가는가, 아니면 공동체의 이익을 추구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 땅의 교회의 지도자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바로 개인의 명예와 유익, 개교회의 명예가 아니라,

모든 교회를 포함한 하나님 나라의 명예와 영광을 추구하려는 열정을 품는 것입니다.

 

바른 지도력이 없으면 공동체가 침몰합니다.

우리는 바른 지도자가 되거나, 바른 지도자를 세우는 일을 반드시 잘 해내야 합니다.

 

삶으로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 왕의 궁정 책임자였던 셉나엘리아김에게 심판의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에게 경고합니다.

 

먼저 셉나는 앗수르의 공격을 당한 예루살렘성을 위해서 자신의 맡은 바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오히려 위기의 때에 자신의 이름을 후세에 남기기 위해

화려하고 멋진 반석으로 된 묘실을 판 것(16절)으로 인해 심판을 받고 직위해제를 당할 것(19절)입니다.

그리고 셉나를 대신한 엘리아김 역시 비록 한 순간 큰 존경과 신뢰를 받을지라도(21절)

결국 그의 날도 오래가지 못할 것(25절)입니다.


하나님의 경고에는 오직 한 가지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 리더로 세워졌다 하더라도

궁극적으로 우리가 순종해야할 대상은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사람은 언제라도 실수할 수 있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아니라 영원히 변함없고 실수치 않으시는 하나님만을 신뢰해야 합니다.

 

청소년의 시기의 경우에는 ‘또래집단’(친구)이 매우 중요한데,

그렇더라도 친구들의 말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신뢰하고 그것을 따를 수 있어야 합니다.

 

삭아서 부러질 못과 같은 영광 (2020년 1월 16일 목요일)


셉나히스기야 왕 당시 '궁중의 일을 맡았던 총책임자'였습니다.(사22:15)

그는 왕궁에서 큰 권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셉나는 자신에게 주어진 권세로 인해 교만해졌습니다.

자신의 무덤을 높은 곳 혹은 바위에 누울 자리를 쪼아서 만들었습니다.(사22:16)

이 말은 그가 왕들이 묻히는 곳 근처에 자신의 무덤을 준비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만큼 헛된 야망에 사로잡혀 교만했던 셉나에게 하나님께서는 심판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그의 죽음이 비참하고 허망하게 이루어질 것이며 수치거리가 될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사22:18)

그를 '높은 자리에서 끌어내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사22:19)


그후에 하나님께서는 셉나를 대신하여 엘리야김을 세우셨습니다.

엘리야김이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과 유다 집안의 아버지"가 될 것이고,(사22:21, 새번역)

"다윗집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둘 것이니, 그가 열면 닫을 자가 없고, 그가 닫으면 열 자가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사22:22, 새번역)


그러나 엘리야김이 누리던 그 권세와 지위와 영광도 오래가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누렸던 권세와 영광이 '삭아서 부러질 못'과 같다고 경고하셨습니다.(사22:25)

단단한 곳에 잘 박힌 못도 삭으면 부러지고, 그 못에 걸린 모든 그릇이 떨어져 부서지듯이,

그에게 주어진 영광도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렇게 세상의 권력과 힘이 주는 영광은 '삭아서 부러질 못'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삭아서 부러질 못'과 같은 영광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영원한 영광을 추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에서 잠시 동안 누릴 영광 대신 하나님과 함께 누릴 영원한 영광을 소망해야 합니다.


+ 주님, 저희 속에 헛된 영광을 구하려는 마음과 교만한 마음을 깨뜨려주시고,

오직 주님이 주시는 영원한 영광을 추구할 수 있게 하소서. 아멘.


묵상질문

 

오늘 나에게 맡겨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까?

혹 내 책임이 아니라고 회피하는 일이 있지는 않습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의지했던 셉나와 엘리아김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요?

사람을 의지하는 것과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기도

 

내가 속한 공동체, 한국 교회와 국가와 사회에서 바른 지도자들이 세워지게 해주십시오.
지도자들이 자신의 명예와 영달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두를 위한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한 순간이라도 하나님보다 다른 것들을 더 믿고 신뢰하지 않도록 하시고,

하나님만을 의지함으로써 다른 것들, 다른 사람들에 대해 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