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9일, 일요일
맨발로 걷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보기에 좋았습니다.
저도 맨발로 걸었습니다.
며칠 뒤에 또 다른 사람이 맨발로 걷습니다.
우리는 맨발에 대하여 말하지 않았고 그저 빙긋이 웃고 지나쳤을 뿐입니다.
누구라도 이곳에 오면
"여기는 맨발로 걷는 데구나"" 하며 신발을 벗고 양말을 벗었으면 합니다.
맨발로 걷기도 하며 뛰기도 하는 사람이 이 운동장에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맨발로 뛰는 것은 좀 아플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맨발로 걷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