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야]

예언의 표가 될 선지자의 아이 (이사 8:1~8) (CBS)

colorprom 2015. 7. 16. 11:29

예언의 표가 될 선지자의 아이 2015년 7월 16일 목요일

이사야 8:1~8:8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큰 서판을 가지고 그 위에 통용 문자로 마헬살랄하스바스라 쓰라

내가 진실한 증인 제사장 우리야와 여베레기야의 아들 스가랴를 불러 증언하게 하리라 하시더니

 

내가 내 아내를 가까이 하매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은지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마헬살랄하스바스라 하라

이는 이 아기가 내 아빠, 내 엄마라 할 줄 알기 전에 다메섹의 재물과 사마리아의 노략물이

앗수르 왕 앞에 옮겨질 것임이라

 

여호와께서 다시 내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 백성이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을 버리고 르신과 르말리야의 아들을 기뻐하느니라

그러므로 주 내가 흉용하고 창일한 큰 하수 곧 앗수르 왕과 그의 모든 위력으로 그들을 뒤덮을 것이라

그 모든 골짜기에 차고 모든 언덕에 넘쳐 흘러 유다에 들어와서 가득하여 목에까지 미치리라

임마누엘이여 그가 펴는 날개가 네 땅에 가득하리라 하셨느니라

 

성경 길라잡이 

 

통용문자(1절): 통용문자를 NIV성경은 ‘an ordinary pen’으로 번역한다.

이 단어는 출애굽기 32장 4절에 한 번 더 사용되었다.

출애굽기에서는 금송아지를 만드는 데 사용된 도구를 이 단어로 묘사하고 있다.

통용문자는 서판에 글을 새기는 조각칼이나 송곳 같은 도구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 좋겠다

(IVP성경배경주석 인용).

 

마헬살랄하스바스(1절): ‘노략이 빨리 온다’, ‘약탈이 속히 온다’는 의미로

이사야가 낳을 둘째 아들의 이름이다.

이는 유다를 침략했던 이스라엘-아람 연합군에 앗수르가 속히 침략하여

노략과 약탈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징표이다.

 

여호와께서 다시 내게 말씀하여(5절):

이는 앗수르 왕인 디글랏 빌레셀이 유다에서 아람과 이스라엘의 연합군을 퇴각시킨 주전 732년 이후일 것이다. 당시 앗수르의 군사적 원조 덕택에 아람과 북이스라엘 연합군이 퇴각하자

유다 백성들과 특별히 아하스 왕은 앗수르제국을 든든한 후원자요, 동반자로 여기며

그들과 유대를 더욱 돈독히 하였다.


실로아 물(6절): 당시는 히스기야의 수로가 아직 건설되기 전이었다.

그러므로 성 동쪽의 기드론 골짜기에 있는 기혼샘에서 도수관을 통해 남쪽으로 물을 유도하여

성 남서쪽 끝에 있는 저수지에 물을 공급했다.

이 도수관은 실로암 수로라고 알려져있으며, 성경 시대에는 실로아라고 불렸다(IVP성경배경주석 인용).

 

묵상과 삶

 

이사야 선지자와 마찬가지로 선지자인 그의 아내가 아이를 낳아 이름을 ‘마핼살랄하스바스’라 지었습니다.

아이의 이름이 가진 뜻은 ‘빨리 약탈하고 재빠르게 손상시킨다’입니다.

 

예언의 은사를 받은 부부가 아이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해 있으며 속히 임할 것이라는 두려운 말씀을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의 이름을 통해 선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령께서 임하신 사람들의 가정이 감당하게 될 사명이 어떤 것인지 본문이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이룬 가정은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고 증언하는 삶을 존재 이유로 받아들입니다.

어린아이라 할지라도 이 소명에서 제외되지 않습니다. 어린아이는 그 존재 자체로 하나님의 뜻을 선포합니다. 이것은 부모들의 신앙의 결과이면서 동시에 아이에게 주어질 소명이기도 합니다.

믿음의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가 반드시 믿음의 사람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는 가정이 하나님의 언약 관계 속에서 세워질 때 온전하게 된다고 믿습니다.

이 믿음을 가진 우리 가정은 구성원 모두가 하나님의 언약에 신실한 삶을 삶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증언해야 하는 소명도 받아들입니다.

 

믿음의 가정은 세상과 경쟁하기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세속적 성공과 번영을 추구하기 위해 살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믿음의 가정이 존재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언약에 신실한 삶을 계승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뜻을 증언하고 선포하는 예언자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믿음의 가정은 믿음의 사람을 길러내는 일차적인 교육의 장이어야 합니다.

 

가정은 하나님의 성령님께서 함께 계시며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시는 참 신앙의 공동체여야 함을 기억하며, 이를 위해 기도합시다.

삶으로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에게 마헬살랄하스바스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북이스라엘과 아람 연합군에 대해 심판하는 예언이자,

하나님께서 그들의 위협으로부터 유다를 지켜 보호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시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이 말씀은 유다백성들에게 있어서 생명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유다백성들은 하나님께 돌아와 하나님과 그 말씀을 의지하기는커녕,

도리어 하나님을 저버리고 앗수르제국을 의지합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그와 같은 불신앙의 유다에게 그들이 그토록 의지하는 앗수르제국이 구원이 아니라

재앙이 되도록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역사를 주관하십니다.

곧 하나님께서는 모든 역사를 그분의 선하신 뜻대로 계획하시고(작정),

또 그 계획하신 대로 이끄십니다(섭리).

때문에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를 벗어난 일은 결코 일어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기가 막힌 우연처럼 보이는 일이라 할지라도,

그 모든 일에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가 관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 역시 여기서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도 그분의 선하신 뜻과 계획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이것을 믿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간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팔로 우리를 보호하시고 이끄실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이와 같은 은혜를 누리길 바랍니다.

 

묵상질문

 

선지자는 아이가 말을 배우기 전에 일어날 일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무엇인가요?(4절)

유다백성들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을 당하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요?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기 위해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도

 

우리 가정이 하나님의 언약에 신실한 삶을 계승하는 언약의 공동체가 되게 해주십시오.
가정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순종하는 삶을 배우는 훈련장이 되게 해주십시오.

 

살아계셔서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저의 삶과 생각을 붙들어 주시고,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계획이 나의 삶에서 온전히 이루어지도록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