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야]

생명보다 중요한 소명이 있습니다 (이사 5:1~12) (CBS)

colorprom 2015. 7. 8. 14:39

생명보다 중요한 소명이 있습니다 2015년 7월 8일 수요일


이사야 5:1~5:12

 

 

1나는 내가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노래하되 내가 사랑하는 자의 포도원을 노래하리라

 

내가 사랑하는 자에게 포도원이 있음이여 심히 기름진 산에로다

2땅을 파서 돌을 제하고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도다

그 중에 망대를 세웠고 그 안에 술틀을 팠도다 좋은 포도 맺기를 바랐더니 들포도를 맺었도다

 

3예루살렘 주민과 유다 사람들아 구하노니 이제 나와 내 포도원 사이에서 사리를 판단하라

4내가 내 포도원을 위하여 행한 것 외에 무엇을 더할 것이 있으랴

내가 좋은 포도 맺기를 기다렸거늘 들포도를 맺음은 어찌 됨인고

 

5이제 내가 내 포도원에 어떻게 행할지을 너희에게 이르리라

내가 그 울타리를 걷어 먹힘을 당하게 하며 그 담을 헐어 짓밟히게 할 것이요

6내가 그것으로 황폐하게 하리니

다시는 가지를 자름이나 북을 돋우지 못하여 찔레와 가시가 날 것이며

내가 또 구름에게 명하여 그 위에 비를 내리지 못하게 하리라 하셨으니

 

7무릇 만군의 여호와의 포도원은 이스라엘 족속이요 그가 기뻐하시는 나무는 유다 사람이라

그들에게 정의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포학이요 그들에게 공의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부르짖음이었도다

 

8가옥에 가옥을 이으며 전토에 전토를 더하여 빈 틈이 없도록 하고

이 땅 가운데서 홀로 거주하려 하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만군의 여호와께서 내 귀에 말씀하시되 정녕히 허다한 가옥이 황폐하리니

크고 아름다울지라도 거주할 자가 없을 것이며

열흘 갈이 포도원에 겨우 포도주 한 바트가 나겠고

한 호멜의 종자를 뿌려도 간신히 한 에바가 나리라 하시도다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독주를 마시며 밤이 깊도록 포도주에 취하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그들이 연회에는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피리와 포도주를 갖추었어도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일에 관심을 두지 아니하며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보지 아니하는도다

 

 

성경 길라잡이 

 

나는 내가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 포도원이 있음이여(1절):

여기서 ‘나는’은 이사야 선지자 자신을 가리키고, ‘내가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을 가리킨다.

그리고 ‘포도원’은 예루살렘과 유다 백성을 가리킨다

 

땅을 파서 돌을 제하고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도다(2절):

2절에 등장하는 일련의 동사(파서, 제하고, 심었도다, 세웠고, 팠도다)는 포도원에 주인이 한 봉사를 의미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성실하심을 드러낸다.


들포도를 맺었도다(2하반절):

주인의 기대와는 달리 볼품없는 들포도, 즉 포학과 희생자들의 부르짖음(7절)을 낳았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포학과 억울한 부르짖음에서 구원하셨으나,

이스라엘은 도리어 포학과 억울한 부르짖음을 낳았다.

그 결과 맹렬한 심판을 맞이할 것이다.


홀로 거주하려 하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8절):

8절부터 23절까지에는 포학의 구체적인 여섯 가지 모습이 나타난다.

8절에서는 희년의 가치를 거부하고 타인의 토지를 불법으로 약탈하는 죄가 등장한다.

11절은 지체에게서 약탈한 것으로 쾌락을 즐기는 장면이다.

선지자는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 기초하여, 이런 자들에게 저주(화)를 선포한다.

 

열흘 갈이 포도원에 … 간신히 한 에바가 나리라(10절):

열흘 갈이 포도원은 보통 11,000L정도의 포도주가 생산되는 넓은 포도원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 바트(약 22L)가 생산된다는 것은 흉작 중의 흉작이다.

또 한 호멜의 종자를 뿌릴 수 있는 밭은 약 220L의 포도주를 생산할 수 있는데,

여기서 한 에바(약 22L)의 포도주만 생산된다는 것이다.

 

생명보다 중요한 소명이 있습니다 2015년 7월 8일 수요일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범죄로 일그러진 세상의 의와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

불의와 전쟁 아래 고통 받던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들이야 말로 불의와 전쟁의 폐해로 가장 극심한 고통을 당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오직 공평과 정의만을 행하셨고,

그들에게 그와 같이 정의와 평화를 일구며 살기를 기대하셨습니다.

 

콩 심은 데서 콩이 나고 팥 심은 데서 팥이 나는 것이 당연하건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생존을 핑계로 불의와 타협했습니다.

외부의 위기 앞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국력을 증대하기 위해 율법과 희년을 가치를 짓밟고 대토지소유를 합법화했습니다.

섬겨야 할 가난한 이들을 도리어 억압했습니다.


그 결과 소명은 사라지고 생존투쟁만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소명을 상실한 삶은 살아도 산 것이 아닙니다.

생명보다 중요한 것이 소명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모든 언약 백성의 소명을 ‘공평’과 ‘정의’라고 천명하셨습니다.

 

그러나 생존의 위기, 현실이라는 명분하에 도리어 소명이 폐기되는 일이 허다합니다.

젊은이들에게 생존의 위기는

입시라는 형태로, 상대평가라는 제도로, 화려한 스펙이라는 유혹으로, 졸업과 취업이라는 벽으로,

결혼과 출산, 주택 마련이라는 명분으로 순간순간 다가옵니다.

그때마다 조금씩 소명을 내려놓다보면, 결국 생존투쟁 이외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허망한 삶,

살아도 산 것이 아닌 듯한 절망에 직면할 것입니다.

 

성경과 신앙의 선배들이 남겨준

여주동행(與主同行) 일사각오(一死覺悟) 지사충성(至死忠誠)’이라는 가치를 기억해야 합니다.

죽었으나 살아있는 인생이 될 것입니까?

살았으나 죽은 인생이 될 것입니까?

 

삶으로

 

이사야는 당시 예루살렘과 유다 백성들의 죄악된 사회상을 포도원 비유를 들어 말하고 있습니다.

곧 하나님을 농부로, 유다 백성들을 포도원으로 묘사한 뒤,

본래 포도원을 세운 농부의 계획에 반하여 들포도를 맺고 있는 포도원의 현실을 설득력 있게 설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좋은 포도 맺길 기대하셨지만, 정작 포도원에는 들포도가 맺혔습니다.

들포도는 매우 신맛이 나고, 잘 못 먹으면 복통을 일으킬 수도 있는 포도입니다.

농부가 최선을 다해 노력했는데도, 이처럼 들포도가 맺힌다면 농부의 실망이 얼마나 클까요?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어 우리의 삶을 최고의 길, 최선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믿지 못한 채 내가 원하는 길로 가려고 하고

또 그 길에서 내가 원하는 열매를 맺으려 합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나 자신에게는 어떨지 모르지만) 하나님 나라에 쓰고 해로운 열매를 맺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로 평가됩니다.

그러므로 내가 맺고 있는 열매로 하나님 앞에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평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열매가 아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열매로 말입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언제나 최고임을 믿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열매를 맺기 바랍니다.

 

어떤 포도나무인가? (2018년 4월 30일 월요일)


좋은 포도를 얻으려면 정성을 많이 기울여야 합니다.

사실 포도나무는 아무 땅에서나 잘 자라는 다른 나무들에 비해

땅을 파고 돌을 골라내는 수고의 땀을 좀더 흘려야 합니다.

그런 데다 포도를 지키려면 울타리도 만들고 망대도 세우는 등 비용을 추가로 더 지출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포도를 수확하여 포도주를 만들려면 포도즙 틀도 구비해두어야 합니다.

좋은 포도를 따기 위해서는 품질이 아주 좋은 종자(극상품)를 심어야 함은 물론입니다.(사5:2)

이사야 선지자는

토질이 비옥한 산에 정성 다해 포도원을 만들고 가꾸었던 포도원 주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의있게 포도나무를 가꾸었건만, 열매가 없었습니다.

가장 좋은 포도원에 포도나무를 심었지만 들포도가 맺혔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내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고 이방 사람들처럼 살았습니다. 들포도를 맺은 것이지요.


하나님이 아들을 보내시고 십자가 사랑으로 속량하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 닮은 열매를 맺게 하시기 위함입니다.(갈5:16-26)

우리는 어떻게 되었나요? 혹시 들포도를 맺고 있는 나뭇가지가 된 건 아닐까요?


+ 교회 안에서 신령과 진정으로 드린 예배의 열매가 일상생활에서 나타나게 하소서.



묵상질문

 

- 포도원의 주인이 하나님인데도 들포도가 맺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나는 어떤 열매를 추구하고 있나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열매는 무엇일까요?

- 하나님께서 개인과 공동체에 주신 소명이 무엇입니까?

- 생존의 위기, 현실이라는 명분하에 그 소명을 거부한 적이 있습니까?

- 생존을 위해 소명을 포기한 삶이 어떠하겠습니까?

 

기도

 

+ 예수님께서 생명을 버려서 주신 소명을 깨닫게 해주십시오.
+ 우리의 생명을 다해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을 지키게 해주십시오.

 

+ 나의 믿음의 눈을 여시어 들포도가 아닌 참포도를, 곧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열매를 추구할 수 있도록,

   그럼으로써 하나님 나라를 구현해가는 삶이 되게 해주세요.